"공주, 중국 수수께끼도 풀게요"
대구시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딤프)의 창작뮤지컬 '투란도트'가 제16회 상하이국제아트페스티벌에 초청돼 다음 달 1일(토)과 2일 중국 상하이 동방아트센터 오페라홀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투란도트는 푸치니 원작 세계적인 오페라 투란도트를 바다 속 가상세계로 옮겨 재해석한 작품이다. 2010년 제작돼 2011년 제5회 딤프 개막작으로 무대에 올랐고, 2012년 1월 국산 대형창작뮤지컬로는 처음으로 중국 둥관시 뮤지컬페스티벌의 폐막작으로 초청돼 특별대상을 수상했다. 이어 같은 해 12월 중국 항저우 및 닝보시에서 공연을 가졌다.
이번에 다시 중국을 찾는 투란도트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무대에 오른다. 투란도트는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글로벌 프로젝트 기술개발사업'에 선정돼 지난 3년간 개발된 최첨단 3D기술을 무대에 적용시켰다.
투란도트는 2003년 제9회 한국뮤지컬대상 연출상을 수상한 유희성이 연출을, 뮤지컬 '그리스'와 '토요일 밤의 열기' 등의 안무를 맡았던 오재익이 안무를, 일본 나가노 국제음악제 우수상 및 특별상을 수상한 장소영이 음악감독을 맡았다.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에 출연한 실력파 배우 박소연이 주인공 투란도트 역을, 뮤지컬 '그날들'에 출연한 한류 뮤지컬 스타 이건명이 칼라프 왕자 역을 맡는다. 이 밖에도 김성기, 손광업, 이정미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한다.
이유리 딤프 집행위원장은 "현재 중국은 국내 뮤지컬 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시장으로 떠올랐다. 투란도트가 국내 뮤지컬의 중국 진출을 이끄는 발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상하이국제아트페스티벌은 1999년부터 중국 문화부 주최로 매년 열리고 있는 국가급 예술축제다. 뮤지컬은 물론 연극, 음악, 무용 등 수십 편의 공연 작품이 무대에 오르고, 관련 포럼'전시'프린지 행사 등이 함께 열리는 대형 아트페스티벌이다. 올해는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다수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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