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감자, 옥수수엿 청주, 손꽁치…세계음식유산으로 보전
울릉도의 청정 환경에서 자란 음식자원 3종이 슬로푸드국제본부의 '맛의 방주'(Ark of Taste)에 승선했다.
홍감자, 옥수수엿 청주, 손꽁치 등 울릉도 음식자원 3종이 맛의 방주 목록에 추가로 등재됐다고 울릉군이 24일 밝혔다.
맛의 방주는 슬로푸드국제본부가 사라져가는 음식문화유산을 지키고 세계 음식에 관심을 두자는 취지로 1996년부터 시작한 프로젝트다. 세계적으로 잊혀가는 음식의 맛을 재발견하고, 멸종위기 종자나 음식을 찾아 목록을 만들고 알려왔다. 현재까지 80여 개국 2천여 종의 먹거리가 맛의 방주에 등재돼 있다.
홍감자는 울릉도 개척 초기 주민들이 쌀을 대신해 주식으로 삼았던 먹거리다. 일반 감자보다 크기가 작고 붉은빛을 띠는데 입자가 부드럽고 치밀한 것이 특징이다. 옥수수엿 청주는 쌀이 귀했던 울릉도에서 쌀 대신 옥수수를 이용해 만든 청주다. 손꽁치는 예로부터 꽁치가 많기로 이름난 울릉도 근해에서 해초를 이용해 손으로 꽁치를 잡는 전통어업 방식을 말한다.
이들 3종을 포함해 남양주먹골황실배, 제주꿩엿, 파주현인닭 등 모두 20종이 함께 선정됐다. 이로써 맛의 방주에 등재된 우리 종자와 음식은 모두 28가지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울릉도 음식자원은 지난해 등재된 울릉칡소와 섬말나리를 포함해 모두 5가지다.
앞서 지난 5월엔 참고비, 삼나물, 두메부추, 섬말나리 등 울릉산채 4종이 슬로푸드국제본부의 '프레지디아'에 선정됐다. 프레지디아는 맛의 방주에 등재된 토종 종자와 음식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켜나가기 위한 슬로푸드육성사업으로 국제 공동상표를 제공하고 마케팅,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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