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소망 이뤄…경산 정평성당 더부살이 마쳐

입력 2014-10-25 08:05:48

축성식을 앞둔 정평성당 새 성당. 정평성당 제공
축성식을 앞둔 정평성당 새 성당. 정평성당 제공

경산시 정평동에 있는 천주교 대구대교구 제2대리구 정평성당(주임신부 이경기)이 다음 달 16일 오후 3시 새 성당 축성식을 갖는다.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가 축성식을 집전하고, 사동성당 외 30개 본당의 주임신부와 교우 및 지역주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평성당 새 성당은 지난해 5월 기공식 이후 1년 3개월여 공사 끝에 완공됐다. 지상 4층에 연면적 1천600㎡ 규모로 사제관'성물방'사무실'회의실'주차장 등을 갖췄다. 리모델링된 구 성당에는 식당'교리실'카페 등이 조성됐다.

새 성당 건립을 위해 400여 신자들은 지난 7년여 동안 임시건물을 쓰고 인근 중방성당에서 더부살이를 하면서 수공예 묵주와 도예 물품 등을 판매해 새 성당 건립 기금을 모았다. 또 재능기부로 스테인드글라스'제대'감실'성당바닥 오상(五傷)'십자가의 길 등 새 성당 시설과 성물 일부를 직접 제작했다.

이경기 주임신부는 "정평성당 신자들의 오랜 소망이 이뤄졌다는 기쁨이 크다"며 "새 성당의 슬로건을 '빛과 소금의 성전'으로 정했다. 슬로건에 걸맞게 지역사회를 위해 희생'배려'봉사하는 성당이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053)814-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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