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곡동∼테크노폴리스 '10분이면 도착'

입력 2014-10-24 11:21:20

진입도로 13km 구간 27일 개통…현재보다 통행 시간 40분 단축

대구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와 달서구 대곡동(수목원) 외곽 도로를 연결하는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가 착공, 4년 5개월 만인 27일 개통된다.

총 사업비 3천679억원이 투입된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는 총길이 13㎞, 왕복 4차로의 자동차 전용도로로, 전체 구간 중 교량 9곳(0.98㎞)과 터널 6곳(6.4㎞), 지하차도 1곳(0.34㎞) 등 60%가 터널과 교량 등 구조물로 건설됐다.

건설본부는 이 도로가 개통되면 중부내륙고속도로 지선인 남대구 IC~현풍 IC구간과 화원~현풍 구간 국도 5호선의 교통량 분산으로 상습 지'정체 구간의 통행이 원활해지고, 4차순환도로(수목원)에서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달성 1'2차 산업단지, 국가산업단지로의 통행시간도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재 50분 정도 걸리는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달서구 대곡동 수목원 구간의 소요시간이 10분대로 가까워져 연간 300억원의 편익 비용이 발생하고, 서'남부 지역 산업단지 활성화 및 물류 수송비 절감으로 대구 부도심의 균형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가 개통되면 도심과 연결 역할을 할 상화로의 교통 혼잡이 더욱 심해질 것이란 우려도 있다. 상화로 경우 평소에도 지'정체가 심한데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 개통으로 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업단지 등을 오가는 차량이 늘어날 경우 병목 현상 등 교통 혼잡이 심해질 수 있다는 것.

이 때문에 대구시는 상화로 차량 정체 현상을 개선하기 위한 단'장기 종합계획을 세운다. 시는 단기적 대책으로 우회전'직진 차로 겸용, 신호등 조정 등 혼잡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교통 체계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먼저 테크노폴리스에서 상화로로 들어오는 진입 부분의 넓은 인도를 줄여 차로를 하나 더 만들어 차로를 확보하는 한편 앞산순환도로 진행 방향으로 운영 중인 우회전 전용차로를 우회전-직진 겸용 차로로 바꿔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상화로 위를 지나는 고가차로를 만들어 근본적인 교통 혼잡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최근 타당성조사 용역에 들어갔고, 내년 6월 용역 결과가 나오면 국비 사업으로 지정받기 위해 적극 나설 방침이다. 상화로의 경우 정부의 혼잡도로 계획 후보에 올라가 국비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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