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기업 투자 늘려라"

입력 2014-10-24 10:51:27

LG 사이언스파크 기공식참석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추진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엔저 등 대외환경이 급변하고 내수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기업과 민간의 참여와 노력이 필요하다"며 "기업이 혁신해야 새로운 시장과 부가가치가 만들어지고, 일자리도 창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에서 열린 LG 사이언스파크 기공식에 참석해 "대내외 환경이 어려워지면서 성장 잠재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대내외 도전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루기 위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1970년대 오일 쇼크를 중동 건설시장 진출의 기회로 만든 것을 예로 들며 "어려운 상황일수록 과감한 투자를 통해 위기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 우리 경제는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투자와 도전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꿔왔다"며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독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 시기에 우리 기업들이 선제적인 투자와 기술혁신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면 기업은 물론 우리 경제가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신제품, 신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혁신적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를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또 "대기업이 중소'벤처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전국 17개 지역에 만들고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멘토 역할과 공헌을 주문했다. 이어 "LG 사이언스파크가 LG그룹뿐만 아니라 중소'벤처기업의 기술개발과 엔지니어 양성을 지원하고, 공동연구를 실행하는 대기업'중소기업 연구개발(R&D) 협력의 거점이 되어 동반성장의 성공모델이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조용히 앉아있으면 기적을 볼 수 없다'는 말이 있다"며 "청년 엔지니어들은 혁신적 기술과 제품개발에 도전하고, 기업은 적극적 투자로 새로운 먹거리와 일자리를 만들어내며, 정부는 우리 산업이 창조경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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