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이 아이템] 온라인 탈모 전문 상담 서비스

입력 2014-10-22 08:00:00

탈모 고민, 부끄러워 말고 사진 전송

스트레스와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20대 탈모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남성은 물론 여성들까지 탈모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추세다.

탈모가 지극히 숨기고 싶은 것 또는 콤플렉스로 이어지면서 치료를 쉽사리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이 때문에 시기에 맞는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전문가와의 상담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이 필요하다. 이러한 틈새를 IT 기술과 다양한 서비스와 접목하면 새로운 사업 품목이 될 수 있다. 바로 '탈모 전문 상담 서비스'다.

탈모 전문 상담 서비스는 기존에 일반 병원에서 이뤄지는 '진단' 과정을 온라인 상으로 옮겨와 환자가 받는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한 전문가는 "오프라인상에서 해결이 이루어지기 전에 온라인상으로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탈모 환자들이 치료를 받기 위한 진입 장벽을 최대한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고화질의 스마트폰 보급이 일반화된 만큼 이를 활용하면 충분히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자신의 모발 상태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해 전송하면 상담자가 이를 보고 탈모 여부에 대해 판단해주고 구체적인 해결책도 제공해주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의 정확하고도 섬세한 판단이 필요하다. 게다가 판단 이후 환자에게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소개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수익 구조가 발생한다. 병원에는 환자를 제공하고 환자에게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운데 '온라인'이라는 구조를 활용해 각종 배너 광고 등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게다가 상담 건별로 전문 서비스 업체로부터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

주요 고객은 모든 국내 탈모환자이며 특히 자신의 증세를 쉽게 털어놓기 어려워하는 20대 남성 및 여성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계자는 "현재 탈모 전문 클리닉은 고비용의 서비스라는 점에서 젊은이들에게는 부담이 크다"며 "이 때문에 온라인으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면 비용적 장점 및 탈모 환자 유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사업을 위해서는 환자의 사진 상태를 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도록 온라인 홈페이지를 제대로 갖춰야 한다. 수시로 환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콜센터나 자동문자 서비스 등의 시스템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계자는 "단순히 상담에 그치지 않고 탈모 관련 제품에 대한 정보 제공, 판매사이트와의 연계 등 다양하게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 세워져야 한다"며 "20대 탈모 환자들이 성형과 피부미용 등에도 관심을 두는 만큼 이와 연계하는 서비스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문의 1588-5302, 053)629-4200.

노경석 기자

자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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