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중지도자포럼 참석차 방한한 탕자쉬안(唐家璇) 전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접견한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남북 2차 고위급 접촉을 앞둔 상황에서 잇따른 도발을 벌이고 있는 북한 문제를 주요 의제로 탕 전 국무위원과 면담할 것으로 관측된다.
탕 전 국무위원은 제14차 한중 지도자포럼 참석 차 20∼24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탕 전 국무위원은 한중 수교 당시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를 역임했고, 2008년 중국 외교분야 실무사령탑인 국무위원(부총리급)을 지낼 때까지 남북관계 등을 담당해 온 한반도 문제 전문가다. 박 대통령은 한나라당 대표 시절이던 2005년 북핵 위기 속에서 중국을 방문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탕 전 국무위원과 6차례 만나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등 인연을 이어왔다. 이 때문에 이날 박 대통령이 탕 전 국무위원에게 대북 관련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방한하는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일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국장과 면담, 일본의 집단 자위권 행사와 관련한 협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야치 국장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외교 책사로 평가받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 측에서 꾸준히 제기하는 한'일정상회담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청와대는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야치 국장이 21∼22일 방한해 김관진 실장과 면담할 계획"이라며 "한반도와 동북아 등 국제정세와 전략적 사안에 대해 협의하고, 양국 간 외교'안보 분야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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