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 느낌 그대로 '스크린의 진화'

입력 2014-10-21 08:00:00

풀HD 화면·초고속 카메라…스크린 골프 신기술로 무장

공정거래위원회의 통계로 보면 2012년 기준으로 스크린골프장은 전국에 8천 개 가까이 된다. 2년 전 통계니까 지금은 아마 9천 개를 넘었을 수도 있다. 2007년 통계치보다 약 5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스크린골프장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4천여 개나 집중돼 있지만 대구경북에도 500개가 넘는다. 이 정도면 스크린골프장 출입 인구는 짐작조차 안 된다. 국민스포츠라는 말이 부족할 정도다.

이 엄청난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이 가운데 골프존은 절대강자다. 시장점유율은 60%를 넘는다. 골프존은 해외시장 개척은 물론 오프라인 골프장과의 온-오프 겸영에까지 나서는 등 시장을 넓혀나가고 있다. 그렇다고 스크린골프 시장이 골프존 천하인 것은 아니다. ▷훼밀리골프 ▷알바트로스 ▷지스윙 ▷오케이온골프 등이 넘버2, 넘버3를 넘어 골프존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최근 활발한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는 몇몇 스크린골프 업체를 소개한다.

◆후발업체들의 거센 도전

후발업체들은 기존의 스크린골프와는 차별화된 풀 HD 그래픽으로 더욱 생생한 현장감을 제공하며, 필드 골프 느낌을 그대로 구현한다. 후발 업체인 만큼 기존 업체와의 차별성을 강조한다. 후발업체들이 내세우는 최고의 장점은 필드 골프와 더 비슷한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필드 골프의 연장선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초고속 카메라 센서를 장착해 골퍼의 움직임은 물론 공의 구질과 스핀의 양까지 측정한다. 또 선명하고 생동감 넘치는 풀 HD 화면(1920×1080)으로 제작되어 디테일과 선명도에서 탁월한 고품질 영상을 자랑한다.

또한 인공지능 캐디가 지형을 감안, 공략 거리 등을 직접 일러줘 사용자가 더 쉽고 편리하게 골프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점도 후발업체들의 차별화 무기다. 기술의 진보는 여기에 멈추지 않는다. 지스윙(https://www.gswing.com)에서는 필드에서도 구질에 따른 볼 선택이 가능하듯 굿스윙에서 사용자별 맞춤 골프공을 선택할 수 있고 각종 옵션을 선택하는 데도 터치스크린을 채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현재 지스윙 매장은 대구 12개, 경북 5개 등이 있다.

대구경북에 현재 5개의 매장을 운영중인 오케이온골프(http://www.okongolf.co.kr)는 최고 기술의 센서 시스템을 자랑한다. 영상도 라운드 스크린, 3D 스크린, 와이드 스크린 3 종류를 선보이며 실제 라운딩과 유사한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음골프는 고품격 하드웨어를 장착하고 있는 것을 자랑으로 삼는다. 특히 초고속 3D카메라가 임팩트 순간부터 공과 클럽의 움직임을 초당 최대 2천300프레임 까지 측정한다. 또 큰 버튼과 한눈에 알 수 있는 아이콘 UI로 쉽게 게임환경을 조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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