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그룹배 동문 바둑대회 30개 학교 120여 명 참가 성료 경북고 단체전 A조 우승
재경 대구경북 중고교동문들이 모교의 명예를 걸고 바둑 실력을 겨뤘다.
19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2층 대국장에서 나이스그룹(NICE GROUP)배 제12회 대구경북 재경 중'고 동문 바둑대회가 열렸다.
매일신문사 서울지사 개설 60주년을 기념한 이번 대회는 매일신문사가 주최하고 NICE그룹'㈜NICE디앤비가 후원했으며 지역의 30개 학교 동문 120여 명의 기사들이 참가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 대구은행, 금복주도 힘을 보탰다.
여창환 매일신문사 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서울에서 바둑돌을 옮기며 고향과 학창시절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지역이 대구경북뿐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남부권 신국제공항 건설에 청신호가 들어오고 삼성창업단지 착공으로 다시 일어서는 고향을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은 "바둑만큼 공정하고 투명한 승부를 찾기란 쉽지 않다"며 "바둑의 저변확대를 통해 우리 사회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높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재경 대구경북시도민회장을 역임한 정연통 천일해운 회장은 "바둑에 열정을 가지고 있는 것을 자랑으로 생각하고 있다. 아마추어 바둑의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우승팀부터 최하위팀까지의 순위를 모두 가리는 스위스룰 변형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 이날 대회에선 경북고등학교(3전 전승)가 단체전 A조 우승을 차지했다. 초대(2000년) 챔피언인 경북고는 2003'2009'2013년에 이어 다섯 번째 우승을 일궜다. 2부리그 격인 B조에선 성광고가 1위, 신예 달성고팀이 2위를 기록했다.
우승을 차지한 경북고의 최인수(46회) 기우 대표는 "실력 차이가 거의 없는 경합이었는데 운이 좋았다"며 "지역출신 선후배들이 모이는 축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다행"이라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개인전에선 청구고(25회) 동문 김경래(44) 아마 공인 6단이 우승을 차지했다. 김 6단은 결승에서 지난 2012년 개인전 B조(신입회원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대창고(10회) 동문 권영필(69) 아마 5단과 만나 270수 끝에 불계승을 거뒀다. 김 6단은 지난 2011년과 2013년에 이어 올해까지 세 차례 왕좌에 올랐다. 개인전 B조에선 계성고 동문(62회) 장영곤(58) 아마 공인 4단이 우승했다.
배명은(61) 대구경북 재경 중'고 동문기우연합회장은 "해를 거듭하면서 대회가 향토 바둑동호인들의 자부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아마바둑은 물론 프로바둑계에서도 지역의 위상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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