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물이 졸졸졸∼ ♬" 두류공원의 변신

입력 2014-10-17 08:00:00

산책로 따라 순환 실개천 조성…18일까지 친수형 수로 시험 가동

두류공원 산책로를 따라 생태형 수로가 설치되는 등
두류공원 산책로를 따라 생태형 수로가 설치되는 등 '물이 흐르는' 순환 산책로가 조성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두류공원 산책로를 따라 실개천이 흐르는 순환 산책로가 만들어진다.

대구시 건설본부는 17일 "두류공원 산책로에 생태형 수로를 설치해 '물이 흐르는' 공원 순환 산책로를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설본부는 다음 달 말까지 야외음악당 주변 친수형 수로와 송수관로 등의 물순환 시설을 조성하고, 빠르면 내년 상반기 중에 나머지 공사를 마무리해 내년 6월까지 물순환 산책로를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건설본부에 따르면 물순환 산책로는 현재 조성 중으로 공사가 끝난 문화예술회관 서쪽 산책로 실개천(폭 1~2m'길이 880m)에 대해선 16일부터 3일간 낙동강 원수를 공급하는 등 시험가동, 점검한다.

건설본부는 최근 유수량이 풍부한 낙동강물을 이용해 성당못 유지용수의 수질 개선과 함께 두류공원 내부 순환 산책로에 '수공간'을 도입하기로 하고, 지난해부터 실개천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물순환 산책로 곳곳엔 수로뿐 아니라 테마 쉼터와 수변데크도 만들어 시민들이 편안하게 쉬고 즐기는 친수형 두류공원으로 만들 예정이다.

시는 문화예술회관과 연계해 '문학이 흐르는 여울길'을 테마로 하는 소규모 생태형 수공간을 조성하고, 야외음악당 부근과 두류수영장 뒤편에 각각 음악과 미술을 기본 구상으로 한 친수형 이색 문화공연장을 만드는 등 두류공원의 주요 시설을 활용하면 문학, 음악, 미술 등 예술적 교감이 일어나는 도심 속 명품 공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 안철민 건설본부장은 "생태형 수로 공사가 마무리되면 두류공원 내 다양한 '수공간'이 조성돼 두류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테마가 있는 휴식과 여가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 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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