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세계활축제 1만여 명 참석 성대한 개막

입력 2014-10-16 11:23:46

신기전 발사, 미디어쇼 장관

제1회 예천세계활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신기전 퍼포먼스가 가을 저녁 하늘에 불꽃잔치보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권오석 기자
제1회 예천세계활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신기전 퍼포먼스가 가을 저녁 하늘에 불꽃잔치보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권오석 기자

제1회 예천세계활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이 15일 군민, 출향인 등 1만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예천활, 세계를 향해 활 시위를 당기다'라는 주제로 5일간 한천체육공원 및 남산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2014 곤충나라 예천농산물대축제, 예천참우축제, 예천문화제, 군민체육대회 등과 함께 열려 어느 해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이날 개막식에는 여창환 매일신문사 사장과 이현준 예천군수를 비롯해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권기선 경북지방경찰청장, 이철우 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 도기욱 도의원, 김도영 경북양궁협회 회장, 경북무형문화재 6호 권영학 궁장, 서울시무형문화재 23호 권무석 궁장, 김진호 한국체육대학 교수, 김성락 궁장, 세계 10개국 활 전문가 등 많은 내빈과 관람객들이 참석했다.

개막식에 앞서 오전 9시 예천 시가지에서는 거리퍼레이드가 펼쳐졌고, 축제장인 한천체육공원에서는 올해 풍년농사에 대한 고마움을 천지신명께 고하는 추수감사제가 올려졌다. 초헌관에 이현준 군수, 아헌관에 이철우 군의회의장, 종헌관에 박종철 축제추진위원장이 헌작했다.

오후 5시부터 축제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개막식에는 사또복을 입은 이현준 군수의 효시 발사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중국을 비롯한 6개국 대표 작가 6명이 참여해 힘찬 필체로 활과 예천의 발전 관련 글귀로 휘호 퍼포먼스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개막식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신기전 발사는 국내에서 세 번째로 발사되는 귀중한 장면을 한국항공우주연구소 최연석 박사가 직접 연출해 단발 발사대 3개, 6발 발사대 1개를 설치 총 118발을 발사하며 가을 저녁 하늘에 불꽃잔치보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했다.

이순신 장군을 구명한 예천의 의인 '약포 정탁 대감'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조명한 창작 뮤지컬 '신구차' 갈라쇼가 화려한 무대를 장식했고, 마지막으로 예천 한천음악분수를 통해 레이저'음악'불꽃놀이가 함께하는 멀티미디어쇼가 펼쳐져 탄성을 자아냈다.

이현준 예천군수는 "이번 축제가 활의 고장 예천의 자존심을 되찾고 신도청시대 예천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고, 여창환 매일신문사 사장은 "국궁'양궁 등 활의 DNA를 가진 예천사람들이 만든 이번 축제를 통해 예천이 세계 활 문화의 중심지로 떠오를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신도청시대 예천군의 밝은 미래가 활과 화살처럼 하늘 멀리 힘차게 뻗어나가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했다.

예천 권오석 기자 stone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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