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대구시 문화상 시상식
"지적대구시는 16일 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제34회 대구시 문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대구시는 지역의 문화예술 창달과 전통문화의 창조적 개발에 기여한 공로가 뚜렷한 사람을 발굴, 격려하기 위해 1981년부터 매년 문화상을 시상하고 있다. 학술, 예술, 문학, 언론, 교육, 체육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보여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한 이들을 선정한다. 지난해까지 모두 215명이 문화상을 수상했다.
올해 수상자는 지난달 '문화상 공적심사위원회'를 통해 최종 선정했다. 각 분야 수상자는 ▷학술Ⅱ 부문(자연과학) 백초당한약방 신전휘 대표 ▷예술Ⅰ 부문(공간예술) 조각가 정은기 ▷예술Ⅱ 부문(무대예술) 경북대 정해임 교수 ▷문학 부문 시인 김선굉 ▷언론 부문 대구문화방송 이성훈 보도국장 ▷체육 부문 대구유도협회 황기철 회장 등이다.
학술 부문 신전휘 대표는 40년간 한약방을 경영하면서 25년간 국내외 현지답사로 한약재와 사진을 모아 '향약집성방의 향약본초' '약초사진으로 보는 동의보감' 등을 발간해 한의학 기초학문 발전에 기여했다. 또 대구약령시 '명소의 거리' 지정 및 (사)약령시보존위원회 구성 등을 통해 전통 한약문화 홍보 및 계승발전에 노력했다.
문학 부문 김선굉 시인은 예술계간지 '대문' 편집위원장, 대구시인협회 회장 등으로 활동하며 대구 지역 문화 창달을 이끌었다. 1982년 5월 등단 이후 5권의 시집을 간행하고, 매일신문 등 주요 매체에 작품을 게재했다.
체육 부문 황기철 회장은 2001년부터 대구시 유도협회(6, 7, 8, 9대) 회장을 역임하면서 12년간 대구 유도 발전에 공헌했다. 대구 유도인의 염원인 안병근유도관 건립에 공을 세웠고, 한'일 친선 소년소녀 유도교류전 유치로 꿈나무 유도선수를 육성하는 데 이바지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문화상 수상자 여섯 명의 공적과 걸어온 길, 그들의 이야기 등이 담긴 영상이 대형 LED 화면을 통해 생생하게 중계돼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이호준 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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