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 유치를 위해 독일을 방문 중인 구미시 독일 투자유치단이 폭스바겐과 손을 잡는데 성공했다.
구미국가산단업단지 내 관련 업계는 독일의 자동차부품산업을 구미로 투자유치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유진 구미시장을 단장으로 한 구미시 독일 투자유치단 44명은 13일(현지 시간) 볼프스부르크AG사 올리버 시링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폭스바겐 국제자동차부품전시회의 구미시 교차 개최와 공동 파트너십을 위한 학생'기술인력'문화 교류, 볼프스부르크시와 구미시에 교환 사무실 운영 등 주요 협력사업 추진을 약속했다.
볼프스부르크AG는 볼프스부르크시 정부와 폭스바겐사가 각 50%씩 출자해 만든 폭스바겐의 부품 공급을 총괄하는 자회사이다.
구미시 투자유치단의 독일 방문은 자동차부품산업을 구미의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중점 육성하자는 취지에서 비롯됐으며, 남유진 시장과 올리버 시링 사장간의 개인적 인연으로 성사됐다.
구미시는 2011~2012년 독일 경제교류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두차례 볼프스부르크AG를 방문해 협력을 위한 노력을 쏟았고, 이에 볼프스부르크AG 올리버 시링 사장과 임직원들은 2012년 5월 구미시를 답방해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구미시 독일 투자유치단은 12~18일 폴크스바겐 국제자동차부품전시회 견학과 함께 EDAG사 등 관련 기업을 방문할 예정이다. 투자유치단에는 구미산단 내 LG이노텍와 대구의 평화이엔지 등 구미와 대구의 관련 기업 12개사가 참여했다.
독일 볼프스부르크시에서 격년제로 열리는 폴크스바겐 국제자동차부품전시회는 세계 24개 국가, 729개 기업체 4만8천여 명의 기술진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구미에서 교차해 열릴 경우 한국 자동차부품기업들이 독일 자동차 시장에 진입하는 교두보 역할이 기대된다.
현재 구미산단에는 ZF렘페더, 타카하시프레스, 루미너스, 엘링크링거 등 독일 및 일본 자동차부품기업의 투자가 줄을 이으면서 자동차부품 관련 제조업체 110여개사가 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2011년부터 공들여온 독일과의 경제교류가 마침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즉시 추가적인 후속조치에 나서 자동차 부품소재 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구미 이창희 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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