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의 잔치판(본지 4월 3일 자 1면 보도)이 대구에 펼쳐진다.
대구시는 지자체 중 처음으로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를 유치해 '지방자치의 날'인 이달 29일부터 4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박람회를 연다.
지방자치박람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지만 제1회가 안전행정부 주관으로 서울에서 열렸기 때문에 지자체가 주관해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람회엔 전국 17개 광역시'도와 226개 시'군'구 등 총 243개 지자체가 참가해 '함께 만드는 지방자치, 우리 모두의 행복'이라는 슬로건 아래 각 지자체의 다채로운 부스와 행사 등을 선보인다.
전시마당인 엑스코 1층에는 17개 시'도의 민선 6기 정책 방향 및 비전을 공유하고, 각 지역의 우수기업 제품 및 향토자원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시'도관(166개 부스)이 마련된다. 특히 내년에 대구'경북에서 열리는 세계물포럼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세계 병물전시관 등 물포럼 홍보전시관 10개 부스도 설치한다.
또 '전국 주민자치센터 우수사례 전시관'(50개 부스)과 각 지역의 마을 특징을 잘 묘사한 사진을 전시하는 '우리 마을 사진전'(10개 부스)이 마련되고, ▷울산 고래고기 ▷강원도 아바이순대 ▷전북 추어탕 ▷제주 해산물 ▷포항 물회 등 팔도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장터(20개 부스)도 운영된다.
대구시는 이뿐 아니라 개최지의 이점을 살려 '대구자원 특별홍보관'을 운영, 대구의 볼거리 및 먹거리, 살거리를 홍보한다. 특별홍보관(38개 부스)에서는 대구'경북의 대표 브랜드인 쉬메릭'실라리안 제품과 안경, 주얼리 등 대구의 특화 상품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또 대구의 대표음식인 ▷찜갈비 ▷따로국밥 ▷납작만두 ▷무침회 ▷안지랑 곱창 ▷치맥(치킨과 맥주) 등을 소개하는 '맛 부스'도 운영해 다른 지역에서 온 관람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작정이다.
대구관광 홍보관을 통한 대구의 관광명소 알리기 이벤트, 한약 넣기 체험 등과 함께 시'도별 참관객 대상 관광지 투어 연계 서비스 등도 준비돼 있다. 전시마당과 주민참여마당은 박람회 기간 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엑스코 전시장 1층에서 열린다.
눈길을 끄는 부대행사도 적잖다. 30일 오후 2시엔 전국의 중'고교생들이 지방자치와 관련된 문제를 풀고 장기자랑도 펼치는 '특집! 도전 골든벨', 31일(오전 9시~오후 5시)엔 시'도별 1팀씩 출전해 각 지역의 음식을 직접 요리하고 전시하는 '내고장 맛자랑대회'가 1층 전시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또 ▷서울의 비보이 공연 ▷강원도 어울림 공연 ▷전남 여수 강강술래 ▷충북 풍물굿 등 전국 각지의 문화예술 공연과 ▷김광석 추모콘서트 ▷대구 섬유안경패션쇼 등도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태옥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는 중앙과 지방이 상생 협력하고, 지방자치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대구의 향토자원을 적극 홍보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계기도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호준 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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