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어린이 통학 차량 2대 중 1대는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문화관광체육위원회 소속 윤관석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교육부로부터 받은 '어린이 통학 차량 2차 전수 조사 결과'를 분석,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 학원, 체육 시설 등 어린이 수용 시설 5만161곳이 어린이 통학 버스로 경찰서에 신고한 차량은 운행 중인 6만7천363대 중 55.5%인 3만7천409대였다. 2만9천954대(44.5%)가 미신고 차량인 것이다. 대구는 신고율이 49.3%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시설 종류별로 따졌을 때 어린이 통학 차량 신고율은 어린이집이 98.6%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학교(75.3%) ▷유치원(53.6%) ▷학원(7.1%) ▷체육시설(5.4%)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전북의 어린이 통학 차량 신고율이 81.1%로 가장 높았다. 서울(32.7%), 부산(45.9%)과 대구(49.3%)는 신고율이 50%에도 못 미쳤다.
윤 의원은 "최근 5년 동안 통학 차량 사고로 죽거나 다친 어린이가 421명에 이른다. 이 중 상당수가 통학 차량 운전자의 안전운전 불이행으로 발생한 것"이라며 "내년부터 어린이 통학 차량을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하는 만큼 관계 당국이 이 같은 차량을 더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시설 운영자와 운전자의 안전 교육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채정민 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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