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게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깨끗한 도화지가 필수이듯 자신의 얼굴을 깨끗한 도화지처럼 만들어보자. 올해는 청마의 해이다. 말의 기운이 그윽한 한 해가 되라고 새해 인사를 주고받은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이 돌아왔다.
절기의 절반을 지나 어느새 찬바람이 불고 푸른 잎들이 노을빛 흙으로 돌아가는 계절인 가을이다. 높은 하늘만큼이나 아름다운 계절이지만 뜨거운 여름의 열기를 식혀주는 가을바람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가을철 바람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는 주범이기 때문이다. 또 명절과 결혼식 등 바쁜 일상으로 인해 피부 관리 또한 소홀해지기 쉬워 더욱더 신경이 쓰이는 계절임에 틀림이 없다.
한여름 뜨거운 햇살 아래 땀과 피지의 분비량이 과했다면 요즘은 날씨 변화와 함께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는 시기다. 피부 자체의 유분 분비량도 현저히 많아지고 각질의 탈락 현상 또한 동반된다. 그런 이유로 피부의 노화가 급격히 진행되어 피부의 당김 현상이 심해지고 푸석함까지 덤으로 찾아오게 된다.
각질은 피부를 보호해주는 1차적인 역할도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바깥층에 남아 있게 될 경우 유'수분 영양분의 흡수력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오히려 피부를 보호하지 못하고 피부 톤을 칙칙하게 만든다. 또 윤기 또한 감소시키고 그로 인해 주름이 생기게 되며 심한 경우 모공 속에 남아 여드름이 될 수도 있다.
여름을 이겨내고 건조한 가을을 맞은 피부에 1, 2주 정도 전문적인 관리까지는 아니더라도 시중에 시판되고 있는 각질 제거 제품을 이용해 노후 각질을 제거시켜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따가운 가을 햇살의 강한 자외선을 피부로부터 차단시켜줘야 한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철에는 선크림의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미 뜨거운 여름날 강한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멜라닌 색소 생성이 활성화된 상태이므로 적은 양의 자외선에도 기미나 주근깨 등의 피부 질환이 쉽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건조함 속의 노화된 각질의 제거와 따가운 햇살로부터 피부를 보호한 다음 가을에 맞는 웃음을 얼굴에 그려보자.
◆글쓰기에 앞서-나를 가꾸는 시간 필요
'외모도 경쟁력이다.' 이 말에 의문을 품는 사람은 이제는 없을 것이다. 많은 사람이 외모에 관심을 갖고 자신을 가꾸기 위해 시간과 비용을 들이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주간매일 독자 여러분은 얼마만큼 자신의 외모 가꾸기에 시간과 비용을 들이십니까. 일주일에 한 번만이라도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보자. 필자는 몇 회에 걸쳐 전문가가 아니라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메이크업 방법과 계절별 트렌드를 소개하려고 한다.
20년 동안 패션모델을 비롯해 자신을 숨기며 새로운 캐릭터로 변신해 무대에 오르는 배우들, 몸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무용수, 일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부들, 꿈 많은 미래의 메이크업 예비 아티스트를 접하면서 익히고 느꼈던 많은 메이크업 노하우, 특히 일반인들이 어려워하는 테크닉의 중요 포인트를 알기 쉽게 설명하려고 한다.
김수정(수성대학교 뷰티스타일리스트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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