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 항공 취항 영향 올해 이용객 11만명 야간 운항통제 완화 한몫
대구국제공항 이용객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대구공항에 2개의 저비용항공사가 취항하고, 야간운항 통제시간(커퓨타임) 대폭 완화 및 중국인 관광객 유치 등이 맞물리면서 대구공항 이용객이 지난달 현재 110만 명으로 지난해 총 이용객 수(108만 명)를 이미 넘어섰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공항 이용객이 저비용항공사 취항으로 44%, 야간운항 통제시간 대폭 완화로 66%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현재 추세라면 남은 기간 동안 40만 명(45만~50만 명 추산) 이상 증가해 연말까지 15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총 이용객 수 156만 명을 기록한 2004년 이후 10년 만에 150만 명대 진입이다.
시는 이처럼 대구공항 이용객이 급증한 것은 티웨이'제주항공 등 2개 저비용항공사의 취항과 커퓨타임 단축을 통한 자유로운 노선 신설 환경 조성, 중국인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를 통한 관광 활성화 등이 시너지 효과를 나타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게다가 앞으로 현재 취항 중인 저비용항공사의 국제노선이 대구~방콕 정기노선에 이어 베이징, 상하이, 타이베이 등의 노선도 잇따라 추가 개설될 것으로 보여 대구공항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러한 분위기를 살려 그동안 대구시민의 염원 노선이었던 일본을 비롯한 홍콩 노선 등도 신설해 일본, 중국, 동남아로의 노선 다변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 정명섭 건설교통국장은 "저비용항공사 취항, 커퓨타임 단축, 중국인 무비자 환승제도 시행 등으로 이제 대구공항 활성화를 위한 초석은 다져졌다"며 "항공사'여행사는 물론 대구시 관련 부서, 한국공항공사 등과 긴밀히 협조해 대구공항 발전을 위한 새로운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이호준 기자 hoper@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