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백화점이 2010년 이랜드그룹의 가족으로 새롭게 출발한 지 4년째를 맞았다. 동아백화점은 지역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고 모기업인 이랜드그룹은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적극화하고 있다.
◆주민'제품'사회공헌 지역과 함께
동아백화점은 이랜드복지재단과 협력해 매년 200회 이상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또 지역 거주민 우선 채용과 지역 제품 매입을 통해 지역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매년 순이익의 10%를 사회에 환원해 복지사업을 펼친다는 경영 방침 아래 동아백화점은 2010년 11월 지역 유통업계 최대 규모인 950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을 출범시켜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본격화했다.
동아백화점은 지역계열사인 이월드, 프린스호텔 봉사단과 함께 매월 지역 소외계층 300여 가정에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는 '사랑의 장바구니'를 통해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약 1만5천여 가정에 생필품을 지원하였으며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청소와 목욕봉사 및 물품전달 등의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또한 매년 11월과 12월 어려운 이웃에게 이랜드복지재단과 함께하는 '따뜻한 사랑 나누기' 운동을 통해 김장김치 봉사와 연탄 나눔 봉사를 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10년 김장 4천500포기, 연탄 3만 장 후원을 시작으로 2011년 김장 5천 포기, 연탄 3만1천 장, 2012년 김장 8천 포기, 연탄 3만2천 장을 전달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이월드와 프린스호텔 등 대구지역의 이랜드 가족이 모두 함께 참여하는 봉사활동으로 확대되면서 김장 1만 포기와 연탄 3만3천 장을 지역의 어려운 이웃 5천여 가구에 전달했다.
김장, 연탄은 지난 2010년 이후 지금까지 대구의 1만2천400여 가정에 전달되었다.
이 외에도 여름, 겨울방학에 맞추어 지역복지기관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어린이 초청문화행사엔 매년 1천여명 씩 약 3천 명 이상의 아동이 행사에 참여했다.
동아백화점은 다문화가정 후원, 미혼모가정 돕기, 여성협회 및 아름다운가게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바자회, 대구지방보훈청과 함께하는 나라사랑 행사 등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2010년부터 지역 인재 영입을 위해 이랜드그룹 채용설명회를 지역 대학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협력사원, 도급사원의 지역민 비중은 98% 이상으로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더 나아가 올해부터는 판매직 매니저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특성화고 고졸사원을 채용하고 유통업에 관심 있는 우수학생에게 전문 매니저의 길을 활짝 열어주고 있다.
또 경북지역 우수 농가의 농, 축산물 상품 판로 확대를 위해 지역 특산물전을 진행,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고 대구지역 인근에서 재배되는 농산물을 가장 신선한 상태로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로컬푸드 시스템도 전 매장에서 운영하고 있다.
대구 패션산업 활성화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대구 패션페어에 참가해 지역 우수 패션 브랜드의 전국 판매망 개척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2011년에는 대구시와 함께 대'중소기업 상생협약을 체결, 해마다 1, 2회 이상 지역의 우수 중소기업 상품 전시회와 판매 공간 제공 등의 협약을 이행하고 있다.
동아백화점 봉사단 이창하 단장은 "동아백화점과 이월드, 프린스 호텔 등 다양한 사업부가 매월 한자리에 모여 사회공헌사업을 위해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공헌 확대를 통해 지역과의 상생발전에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모기업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이랜드그룹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이랜드그룹은 의(衣)'식(食)'주(住)'휴(休)'미(美)'락(樂) 등 6개 사업 영역에서 250여 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고 중국과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주요 10개국에 법인을 운영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 진출한 국내 패션'유통 기업 중 이랜드 그룹은 가장 성공한 기업으로 꼽힌다. 현재 중국 내 모든 성에 진출했고, 주요 백화점과 쇼핑몰에 7천 개의 직영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시장 진출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 중에서 손꼽히는 기업은 '중국이랜드'다. 1994년 상해에 생산지사를 설립해 1996년에 브랜드를 론칭한 이랜드는 18년이 지난 지금도 중국 시장에서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249개 도시, 1천70개 백화점과 쇼핑몰에 7천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1천만 명의 VIP 고객과 50여 개의 비즈니스 파트너 그룹을 보유하고 있다. 이랜드는 중화권 내에 한류 열풍이 불기 훨씬 이전부터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이는 다른 기업들이 근래에 불어온 한류 열풍을 기반으로 하는 것과 차별화된다.
중국이랜드는 중국 고객들의 취향에 맞는 상품들로 현지화에 성공하면서 인정받기 시작했다. 현지 백화점들은 중국이랜드가 가지고 있는 30여 개의 브랜드 중에서 고객이 원하는 브랜드들을 고를 수 있고, 매출이 높은 브랜드들을 한번에 여러 개 입점시킬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중국에서 2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이랜드 '스코필드'의 경우 남녀 직장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로 손꼽힌다. 또한 상해에서 가장 번화한 쇼핑몰인 광후이광창 1층에는 샤넬, 구찌, 버버리 등이 입점해 있는데, 바로 옆에 이랜드가 인수한 브랜드 수토만테라시가 입점해 있다.
중국이랜드의 성공 요인은 현지화와 진정성에 있다. 한국 직원을 중국으로 파견할 때 중국 관련 서적을 100권씩 읽도록 하고, 현지에서 6개월간 200개의 도시를 순회하도록 하는 것은 유명한 일화가 됐다.
이랜드의 중국 이름인 衣戀(이리엔)은 '옷을 사랑한다'는 뜻으로 소리도 비슷하고 기업의 정체성을 잘 나타내 현지인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 또 붉은색을 선호하는 중국인들의 성향에 맞춰 매장 로고 색깔을 빨간색으로 정하고 연간 5천 명 이상의 중국인을 채용해 매년 우수직원들에게 한국 언어 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현지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중국이랜드의 진정성은 정직한 납세와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랜드는 2012년 상해 민항구 1위 납세 기업으로 표창을 받았다. 당시 중국이랜드가 낸 세금은 2천200억원으로 1천940개 외자기업 중에서 단연 1위다.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세계적인 부동산'레저'유통 기업인 중국 완다그룹으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이랜드는 이익의 10%를 사회에 환원한다는 기본 원칙을 중국 현지에서도 지키고 있다. 매출 아닌 순이익의 10%를 환원해 소수민족지역 2곳에 학교를 건립했고, 1천300명의 장애인들에게는 의족을, 백혈병 환자들에게는 치료비를 지원했다. 아울러 지난달 19일 중국 교육부 산하 단체인 중국교육 발전기금회와 향후 3년간 1억4천500만위안(약 240억원)을 기부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중국 경기 둔화로 많은 기업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중국이랜드는 지난해 전년 대비 20% 증가한 2조4천억원이라는 매출액을 올렸다. 올해는 매출 3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창환 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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