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2연승, 4강 진입 시동

입력 2014-10-06 09:23:32

대구FC 선수들이 4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의 K리그 챌린지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한 뒤 응원 온 팬들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대구FC 제공
대구FC 선수들이 4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의 K리그 챌린지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한 뒤 응원 온 팬들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오랜만에 2연승의 기쁨을 누리며 플레이오프 진출(4강)의 희망을 이어갔다.

대구FC는 4일 오후 4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의 K리그 챌린지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루키 중앙수비수 박성용(23)의 데뷔 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입단한 박성용은 9경기 출전만의 첫 골을 결승골로 장식했다. 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박성용은 황순민이 날카롭게 올린 공을 골 지역 정면에서 헤딩슛,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는 대전과의 29라운드 경기에 이어 연속으로 코너킥에서 결승골을 뽑아냈고, 황순민은 코너킥으로 연속 도움을 기록했다. 2연승 한 대구는 11승7무12패(승점 40)를 기록,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대구는 4위 안양(승점 43)과 3점 차를 유지, 올 시즌 남은 6경기에서 4강 진출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대구는 광주'안산'고양'강원'충주'안양과 31~36라운드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이날 대구는 4강 진입을 위해 온 힘을 쏟아냈다. 치열한 중원 싸움 속에 대구는 전반 초반에는 부천의 공세에 밀렸다. 골 기회는 대구가 먼저 잡았다. 전반 16분 황순민이 골 지역에서 이준희가 내준 공을 받아 왼발슛을 날렸으나 골대를 넘기고 말았다.

대구는 후반에도 부천의 공격적인 플레이에 밀리며 고전했으나 코너킥을 잘 살린 박성용의 헤딩슛 한 방으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대구의 최덕주 감독은 "꼭 잡아야 할 팀이었는데 이겼다. 선수들이 고맙다. 황순민이 좋은 코너킥을 올렸다"고 했다.

김교성 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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