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책!] 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실패에서 무엇을 배울까

입력 2014-10-04 07:13:08

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실패에서 무엇을 배울까 / 사토 지에 지음 / 김정환 옮김 / 21세기 북스 펴냄

'실패로부터 무엇을 배웠는가?' 이것은 세계 최고의 교육기관과 기업에서 사람을 평가하는 중요 기준이다. 이 책은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과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실패력 수업과, 세계의 비즈니스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30, 40대 젊은 리더들의 실패 경험으로부터 찾아낸 성공 키워드를 담고 있다. 실패가 두려워 새로운 도전을 하지 않으면 변화를 이끌어가는 리더가 될 수 없고, 실패야말로 성장하는 데 반드시 갖춰야 하는 요건이라고 저자는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핵심이자 성공 키워드인 '실패력'은 실패를 자신의 성장에 활용하는 힘이다. 세계 최대의 경영 컨설팅 회사 맥킨지 앤드 컴퍼니는 리스크를 감수하고 도전하는 사람을 높게 평가한다. 팀원이 실패하더라도 리더가 이끌어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젊은 컨설턴트들이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세계 유수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에는 신입사원이 실패했을 때 지켜야 할 철칙이 있다. '신속하게 대응하고 성실하게 사과한다'이다. 당장의 실패보다 실패 이후 어떻게 행동하느냐를 중시하는 방식이다.

다만 이 책은 실패를 두려워하기 전에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사항으로 몇 가지를 꼽는다. 목표를 너무 높이 세워 위축되지 말고 기대치를 낮추면 성공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개인의 실패가 조직의 실패로는 이어지지 않으며 자신이 최선을 다하면 실패해도 용서된다. 백업 플랜을 미리 준비해두어도 실패에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다. 저자는 "일을 하다 보면 실패는 피할 수 없다. 맞부딪쳐 더 큰 성공의 밑거름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264쪽, 1만4천원.

한윤조 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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