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왕노 시집 '그리운 파란만장'/ 김왕노 지음/ 천년의시작 펴냄
김왕노 시인의 새 시집이다. 표제시를 비롯해 '수곡 꽃 수의' '아줌마는 처녀의 미래' '옥수수의 이념을 가진 적 있다' 등 61편의 시를 수록했다.
우대식 시인은 시집에 대해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고백을 통해 향수, 동경, 연민의 감정을 나타낸다. 또 리듬감을 살린 이미지들을 중첩시켜 내면의 심리 상태를 거침없이 드러낸다"고 평가했다. 정진규 시인은 한밤에 우는 소를 가리키는 '우황 들었다'는 표현을 들어 시인을 설명했다. "김왕노의 우황은 시의 우황으로 확장된다. 우황은 진정성을 말한다. 많은 시들이 불투명으로 시의 현대성을 위장하고 있는 상황을 김왕노는 고뇌의 진정성으로 극복한다"고 했다.
포항 출신인 저자는 1992년 매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시집 '슬픔도 진화한다' '말달리자 아버지' '사랑, 그 백 년에 대하여' 등을 펴냈다. 현재 '시와 경계' 주간으로 있다. 120쪽, 9천원.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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