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와 함께 장 보는 남자/ 곽흥렬 지음/ 수필과비평사'좋은수필사 펴냄
곽흥렬 수필가의 수필선집이다. 저자가 지난 30여년 간 쓴 500여 편의 수필들 중 37편을 엄선했다. 책은 1부 사모의 노래, 2부 낙동강 달밤의 꽃그늘 아래, 3부 해우소 가는 길, 4부 귀지 파는 아내, 5부 인생을 낭비하는 죄로 구성됐다.
신재기 문학평론가(경일대 교수)는 "곽흥렬 수필의 미덕은 진정성"이라며 "자기표현에만 안주하고, 독자에게 메시지를 전달하지 못하는 수필 및 수필가가 적지 않다. 하지만 곽흥렬의 수필관, 작품세계, 창작 방법 등은 수필문학의 보편적 가치를 충실히 견지한다"고 평가했다.
고령 출신인 저자는 1991년 '수필문학'으로 등단했다. '가슴으로 주운 언어들' '빼빼장구의 자기위안' '우시장의 오후' 등의 수필집을 비롯해 수필 쓰기 지침서 '곽흥렬의 명품 수필 쓰기를 위한 길라잡이' 등을 펴내며 수필 창작 및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그동안 대구 심인고'경상고 등에서 국어 교사로 일하다 2008년 고향으로 내려와 필생의 업으로 수필을 쓰고 있다. 2012년 매일신문 에세이산책 코너에 수필을 게재하며 독자들과 만나기도 했다. 190쪽, 7천원.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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