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골목 걷고 엄지 치켜세운 관광공사 사장

입력 2014-10-03 09:22:19

청라언덕 계산성당 등 투어 "다른 지역에 벤치마킹 권장"

대구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대구시와 중구청, 한국관광공사가 관광 상품 개발과 홍보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관광주간을 맞아 2일 대구를 찾은 변추석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청라언덕, 3'1 만세길, 계산성당 등으로 이어진 근대골목투어를 하며 "대구의 근대와 현대가 어우러진 골목, 역사를 흥미롭게 빚어낸 스토리는 한번 걸어보고 싶다는 욕구를 일게 했다"며 "억지로 꾸미지 않고 지금의 모습을 활용해 '진짜 대구'를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관광객들이 바라는 점"이라고 했다.

특히 "관광해설사와 함께 진행되는 골목투어는 지루하지 않으며 걷기가 주는 즐거움까지 안기는 '리듬감' 있는 관광이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또 권영진 대구시장과 윤순영 중구청장 등과 대구 관광 활성화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권 시장은 대구 관광의 현황을 설명하면서 대구에서 관광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4년 후 '연간 관광객 1천만 명'을 목표로 제시한 권 시장은 "지금의 대구 관광은 중구에 편중돼 있지만 앞으로는 대구 전역으로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며 "제조산업 기반이 취약한 대구의 특성상 관광산업 육성이 곧 경제를 살리는 길이기 때문에 한국관광공사와 협력을 통해 관광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윤 중구청장은 근대골목 상품 개발 과정 설명과 함께 김광석길 등 중구의 관광명소를 소개하며, 이런 명소들을 알리기 위한 한국관광공사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한국관광공사는 대구 근대골목을 관광 명소 개발의 성공 사례로 다루고 다른 지자체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권장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대구시와 중구청 등은 한국관광공사 대구지사와 함께 대구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관광 상품 개발 및 홍보에 협력하기로 했다. 변 사장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을 찾으면 대부분이 수도권에서만 머물다 떠난다. 대구도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지나가는 관광지'가 아닌 '머물다 가는 관광지'가 될 수 있게 다양한 관광자원 개발이 필요하다. 관광공사에서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했다.

김봄이 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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