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김부겸 전 국회의원이 1일 대구가톨릭대에서 가진 '청년의 미래와 한국 정치'라는 특강에서 우리 사회의 공공성과 연대성 회복을 강조했다. 이날 특강은 대구가톨릭대 정치외교학과와 경상북도선거관리위원회가 공동개설한 '선거와 당신의 행복' 교과목 과정의 하나로 마련됐다.
김 전 의원은 남극의 펭귄이 한데 모여 서로의 위치를 바꿔가며 체온으로 혹한과 눈보라를 견디는 '허들링'(huddling)을 소개하고 "이웃이 아프면 나도 아프다. 이 어려운 시기를 함께 겪어나가야 한다"며 연대성의 가치를 설명했다.
그는 또 2030세대가 주도하는 세대별 노동조합 '청년유니온'과 비정규직 아르바이트 노동자조합 '알바노조'가 벌이는 새로운 노동운동을 언급하고, 소통과 토론과 실천이 세상을 바꾸듯 청년층의 적극적인 선거 참여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강 이후엔 정치 현안에 대한 학생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세월호 특별법 여야합의안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김 전 의원은 야당이 성숙하게 풀지 못했다고 지적했고, 야당의 역할이 미흡하다는 학생 의견에는 '패거리 정치'라고 꼬집었다. 20대의 보수화에 대해선 사회적 이슈에 정직한 욕구를 표현하지 않을 뿐 보수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상준 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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