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과 꽃을 소재로 작품활동을 하는 화가 배영순(53) 씨가 울릉군 울릉문화원갤러리에서 초대전을 열고 있다.
배 씨는 1983년부터 2005년까지 울릉군보건의료원에서 임상병리사로 근무했고, 퇴직 후 대구에서 본격적인 창작활동을 시작했다. 2010년 상하이아트페어, 2012년 싱가포르아트페어, 2013년 청주국제아트페어 등 여러 국내외 전시에 참여하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의 작품에 한결같이 등장하는 목이 긴 여인은 그리움의 상징이다. 그리움의 대상은 대학 졸업 후 공무원에 임용돼 22년 동안 젊은 시절을 보냈던 울릉도다.
배 씨는 "내 안엔 항상 그리움이란 단어가 깊이 자리 잡고 있다. 울릉도에 있을 때는 육지를 마냥 그리워했다. 섬을 떠나 육지에 돌아왔으나 그리움은 또 찾아와 섬이 그토록 그리운 님이 됐다"고 했다.
배 작가는 8일까지 '여인의 향기' 연작 20여 점을 전시한다.
울릉 김도훈 기자 ho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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