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형 오리지널 뮤지컬 릴레이 '3탄'
올해 하반기에도 대형 오리지널 뮤지컬 작품이 잇따라 대구를 찾는다. 당장 3일부터 '캣츠' 오리지널 팀이 온다. 올 상반기 오페라의 유령, 맘마미아에 이은 대작 시리즈 3탄이다.
오페라의 유령은 2월 25일~5월 4일까지 공연을 했다. 영원한 팬텀 '브래드 리틀'을 비롯한 오리지널 팀이 두 달여간 계명아트센터 무대에 올랐다. 이어 맘마미아(3월 28일~4월 13일) 영국 웨스트엔드 오리지널 팀이 최초로 내한해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했다.
'캣츠'는 3일(금)부터 19일(일)까지 계명아트센터에서 열린다. 2003~2004년 내한 공연 당시 서울이 아닌 대구를 먼저 찾아 무대를 올렸다. 당시 공연은 지방 최초의 뮤지컬 장기 공연으로 기록됐다. 모두 30회 공연에 유료 관객 4만5천여 명, 객석 점유율 99%, 매출 40억원을 기록하며 대구 뮤지컬 사에 한 획을 그었다. 올해 예매 성적도 나쁘지 않다.
캣츠는 1년에 한 번 열리는 젤리클 고양이들의 축제가 배경이다. 각양각색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저마다 이야기를 들려주는 30여 마리의 고양이가 등장한다. 이들의 시선은 우리 인생의 단면들을 비추며 기억에 남을 교훈을 전해준다. 1981년 영국 첫 공연 이후 오랜 시간 동안 전 세계인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까닭이다.
이번에 대구를 찾는 오리지널 캣츠는 더욱 화려한 춤과 음악의 향연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시작부터 웅장한 '젤리클송'을 배경으로 아크로바틱, 탭댄스, 커플 윈드밀 등 화려한 안무로 구성된 쇼가 이어진다. 그리자벨라가 부르는 '메모리'를 비롯해 원어로 부르는 20여 곡의 뮤지컬 넘버 한 곡 한 곡 놓칠 수 없다.
이번 공연에는 영국,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오디션을 거쳐 캐스팅된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이 등장한다. 30여 년 넘게 세계 각국에서 캣츠를 연출한 조앤 로빈슨 등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 팀이 이들이 펼치는 무대를 든든하게 받쳐준다.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2'7시. 단 개천절(3일)은 오후 7시, 한글날(9일)은 오후 2시에만 공연. 공연 시간은 인터미션 포함 2시간 45분. 053)762-0000.
올해 대작 뮤지컬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할 작품은 '노트르담 드 파리' 프랑스 오리지널 팀이다. 서울이 아닌 대구에 먼저 온다. 12월 18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계명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특히 한국 팬들을 사로잡았던 주인공 콰지모토 역의 맷 로랑이 다시 대구를 찾는다. 이어 서울, 대전, 광주 등 모두 3개월여 내한 공연 일정이 예정돼 있다.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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