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예천세계활축제] 볼거리·즐길거리 톱3

입력 2014-10-02 07:51:47

각국 전통복장에 다채로운 캐릭터, 흥미 고조

▶글로벌 활시연=글로벌 활시연단이 축제장을 휩쓸게 된다. 미국과 영국, 중국과 일본, 몽골, 부탄, 말레이시아, 터키, 폴란드 등 10개국 18명의 글로벌 궁사들이 각국 전통복장 차림으로 활시위를 당긴다. 주최 측은 글로벌 활 홍보존을 마련하고 대륙권별 각 나라마다 독특한 활과 화살에 대한 특징과 장점을 자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글로벌 활 시연은 매일 1회씩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공연마당에서 열린다.

▶활 캐릭터 코스프레=18일 오후 3시부터 행사장 메인무대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는 최우수상 50만원, 장려상 30만원, 우수상 15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으며 최고급 한우세트와 떡갈비세트, 과일세트 등 다양한 경품도 준비해 두고 있다. 활과 관련된 영화의 주인공이나 캐릭터의 복장을 하고 출연해 경연을 펼치는 이 코스프레 대회는 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받으며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흥겨운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마련된 이 행사에는 전국 대학의 영화학과나 패션 코디학과의 참여로 전국적인 열기를 더해갈 것으로 전망된다.

▶멀티미디어쇼=이외에도 멀티미디어쇼가 15일 오후 5시부터 시작된다. 활을 만드는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대장장이가 전쟁의 여신을 위해 활을 만들었는데 여신이 잠시 인간세상으로 내려왔다가 깜빡 잊고 활을 두고 오면서 신의 활을 얻은 인간세상 영웅과 그 활을 되찾으려는 여신과의 싸움이 일어난다는 줄거리로, 설화 같은 스토리가 20분간 이어진다.

여느 축제에서나 마찬가지지만 폭죽은 축제를 여는 신호탄.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불꽃놀이도 펼쳐진다. 행사 주최 측은 행사 기간 내에 수시로 얼굴 모양의 불꽃과 봉황이 하늘을 나는 듯한 형상을 그려내는 이색 불꽃놀이를 펼쳐 보인다. 전재익 예천군 활축제 담당은 "형형색색의 세계 전통복장과 다채로운 캐릭터 차림 등으로 치러지는 갖가지 부대행사는 활축제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띄우게 될 것"이라며 "신비로움에 가득 찬 고대 메소포타미아 활의 전설은 축제의 품격을 더욱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활쏘기 방식은 크게 '몽골식'''지중해식' 구분

◆세계 활쏘기 역사

활과 화살은 전 세계의 다양한 지역에서 사냥용부터 전쟁용 무기, 심신 수련의 도구로 발달해 왔다. 나라별 인종별로는 크게 '몽골식 활쏘기'와 '지중해식 활쏘기'로 나뉜다.

한국의 국궁을 비롯해 중국, 일본 등 대부분의 아시아 문화권이 '몽골식' 방식을 따르고 있으며 영국, 미국, 프랑스 등 유럽권은 '지중해식'를 기반으로 한다. 현재 아처리로 불리며 국제양궁연맹에서 실시하는 양궁은 지중해식을 변형 발전시킨 것이다.

▶몽골식 활쏘기=한국의 국궁을 비롯해 중국, 일본, 터키, 이란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널리 퍼져 있다. 이 방법은 구부러진 엄지손가락을 활 시위 너머로 굽히고, 집게손가락 끝이 지지하고 있는 엄지손가락을 돕는 방법으로 화살을 활에 붙여 손가락의 옆면으로 화살을 누르는 활쏘기 방식이다. 이런 활쏘기는 거의 몽골인에 의해 사용되었기에 '몽골식 활쏘기'라 불린다.

이 방식은 엄지손가락에 두꺼운 반지모양의 보조용구를 사용한다. 반지의 두꺼운 가장자리는 활 시위를 당길 때 그 힘을 견디게 해주고 동시에 곧게 벋어 엄지손가락에서 빠르게 활 시위를 놓게 해 준다.

한국과 일본은 집게손가락과 가운데손가락이 활 시위에 구부러진 엄지손가락을 지탱하는 것을 돕는다. 다만 만주는 집게손가락이 사용되고 다른 세 손가락은 오므린다.

▶지중해식 활쏘기=우리가 알고 있는 방법 중 가장 오래됐다. 지금도 영국, 프랑스, 미국 궁수들이 이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방법은 집게, 가운데, 약손가락 끝으로 활 시위를 당기는 것이다. 손가락의 둥근 부분은 시위와 꼭 맞고 손가락의 마지막 마디는 약간 굽힌다.

화살은 집게와 가운데손가락 사이에 가볍게 쥐고 엄지손가락은 곧게 뻗어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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