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로 개통, 하루 110명 제한
빼어난 자연경관과 희귀한 생태계를 보유해 환경부 선정 생태'경관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울진 왕피천(사진) 유역을 순회하는 제1, 2 탐방로가 1일 개통됐다. 왕피천 탐방로는 하루에 한정된 인원에게만 공개되며, 관광객들은 사전 예약을 해야 탐방에 참여할 수 있다.
울진군은 금강송과 맑은 하천으로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고 수달, 산양 등 멸종위기종과 희귀 야생동식물의 서식지인 왕피천의 1, 2탐방로를 1일부터 관광객들에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1탐방로는 서면 왕피리 동수곡을 출발해 왕피천옛길과 거리고마을, 왕피분교, 실둑교를 도는 길이 12㎞의 코스로 걸어서 7시간가량 걸린다. 2탐방로는 근남면 상천동에서 시작해 용소, 회기지점, 굴구지마을 등이 포함되며 길이 9.8㎞로 6시간 정도 걸린다.
울진군은 왕피천 보전을 위해 1탐방로는 하루 30명, 2탐방로는 하루 80명으로 탐방 인원을 제한하고, 울진왕피천계곡 에코투어사업단(www.wangpiecotour.com 054-781-8897)을 통해 사전 예약을 받는다. 10월에는 시범 운영으로 금'토'일요일에 탐방을 실시하며 11월부터는 평일에도 운영된다. 참가비는 중식비 명목으로 1인당 1만원을 부담해야 하며 해설사가 동행해 왕피천의 생태관광 이야기를 들려준다.
근남면 수곡리에서 출발해 남사고 선친묘소, 찬물내기, 하원리 등 길이 7.6㎞(5시간 소요)를 도는 3탐방로는 현재 조성 중이며 내년 1월부터 관광객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울진군은 전국의 생태'경관 보전지역 중 최대 면적(102㎢)을 자랑하는 왕피천의 탐방로 개설을 위해 사업비 10억원을 투입했다.
황인수 환경위생과장은 "왕피천 계곡은 2013년 12월 환경부로부터 생태관광 육성을 위한 환경적 보전 가치가 있고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교육할 수 있는 전국 12곳의 생태관광지역 중 하나로 선정됐다"며 "우수한 생태관광자원을 홍보하기 위해 생태'경관 보전에 피해가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탐방로를 개설해 운영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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