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김사열 "출마 아직 못정해" 17일 새 추천위원 구성 재선정
경북대가 17일 총장 재선정(재선거)에 들어간다.
경북대 총장임용후보자 선정관리위원회(선관위)는 30일 학교 홈페이지에 총장임용후보자 재선정 일자(10월 17일)를 공고했다. 선관위 측은 "시간, 장소 및 세부 사항은 추후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재선정에 출마하는 총장후보 지원자는 지난 6월 26일 선거 당시 후보자로 제한한다. 6월 선거에 지원한 사람은 ▷김동현 화학공학과 교수 ▷김사열 생명과학부 교수 ▷김상동 수학과 교수 ▷김형기 경제통상학부 교수 ▷이상룡 기계공학부 교수 ▷이상철 응용생명과학부 교수 ▷장지상 경제통상학부 교수 ▷장태원 중어중문학과 교수(이상 가나다순) 등 8명이다. 이 가운데 장지상 교수는 학교 구성원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공식적으로 불참 의사를 밝혔고, 김사열 교수는 "아직 공식 입장을 정리하지 못했다. 정리되는 대로 알리겠다"고 했다. 본지 확인 결과, 나머지 후보 6명은 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다.
앞서 선관위는 6월 선거에서 1, 2순위 총장임용후보자를 선정했지만 선정 과정상 발생한 공정성 논란으로 재선정을 결정했다. 또 경북대 본부와 교수회는 재선정을 위한 규정 개정 갈등으로 총장 공백 사태를 빚었다가 지난달 11일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후 교수회가 합의안의 찬반 여부를 묻는 교수 총투표를 진행한 결과 82.6%(투표율 67.3%)가 찬성했다.
대학 본부가 교수 총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달 25, 26일 공포한 합의안 및 시행 세칙에 따르면 이번 재선정 절차는 6월 선거 절차를 주관한 선관위가 그대로 이어받는다. 다만 선관위원장은 교수회 부의장 중 1인이 되고, 부위원장은 위원 중에서 호선한다. 6월 선거 당시에는 교수회 의장과 부의장이 각각 선관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맡았다.
또 총장 추천위원회 48명 경우 ▷교수위원 31명 ▷직원 및 조교 4명 ▷학생 1명 ▷외부위원 12명 모두 무작위 추첨을 통해 새롭게 구성한다. 추천위원은 비밀투표를 통해 1, 2순위 총장임용후보자를 선정한다. 6월 선거에서는 교수 추천위원을 배정하는 과정에서 불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대학 본부와 교수회 측은 "이번 재선정에서는 시행세칙으로 총장후보 지원자별로 참관인 1인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공정성, 객관성, 합리성을 확보하는 데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대 본부는 공석인 부총장에 황석근 사범대 수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황 부총장은 정성광 의무부총장에 이어 1일부터 총장 직무대행을 맡는다.
이상준 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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