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가 된 강아지 똥…2일 대구문예회관

입력 2014-10-01 07:35:44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우리나라 대표 아동문학가 고(故) 권정생의 동화 을 원작으로 한 을 2일(목) 오전 11시와 오후 7시 30분 팔공홀 무대에 올린다.

은 2007년 초연 이후 전국 주요 공연장에서 70회 이상 공연되면서 10만 명의 어린이가 관람한 바 있다. 2011~2012년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됐으며, 2012년 평론가협회 '올해 최고의 예술가상'을 받는 등 작품성과 교육적으로 이미 인정받은 작품이다.

'돌이네 흰둥이'는 골목길 담 밑 구석에 똥을 누고 간다. 구석의 '강아지 똥'은 더럽다는 이유로 외면당한다. 자신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하찮은 존재라는 것을 슬퍼하는 '강아지 똥'은 긴 겨울을 지나 봄을 맞이하고, 봄비가 내린 후 강아지 똥 앞에 파란 민들레 싹이 돋는다. '강아지 똥'은 민들레로부터 거름이 있어야 꽃을 피울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기꺼이 자기의 몸을 쪼개 거름이 되고, 민들레는 덕분에 예쁜 꽃봉오리를 피운다는 줄거리다.

세상의 낮은 곳, 어둡고 추운 곳에도 따뜻한 마음과 영혼을 지닌 생명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발레로 표현한 작품이다. 상징적인 의상과 발레 동작, 내레이션을 통해서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S석 2만, A석 1만원. 053)606-613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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