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령시 '건강 소풍' 오세요…5일까지 한방문화축제

입력 2014-09-30 11:00:29

1일부터 대구 중구 약전골목에서 열리는
1일부터 대구 중구 약전골목에서 열리는 '2014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에서는 우리나라 한방의 역사를 체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사진은 지난해 약령축제에서 열린 한약썰기 경연대회. 대구시 제공.

'2014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가 다음달 1~5일 대구 중구 약전골목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37회째를 맞는 약령시 축제는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관광 우수축제'로 지정되는 등 우리나라 한방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올해는 '약손이 전하는 건강한 미소'를 주제로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 행사를 선보인다.

1일 오후 2시부터 시작하는 개막식에선 '어지(임금님의 뜻) 전달식'과 '약령문 열기'에 이어 2014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 홍보대사인 국악소녀 송소희 양의 축하공연이 열린다.

축제장에서는 현장경매로 저렴하게 약초를 구매할 수 있는 '건강한 한약경매', 다양한 문화공연인 '약령 프린지'가 이어진다. 약전골목에 조성되는 약초동산에는 한방토피어리와 약첩나무, 가을사과나무를 심어 전시하고, 대형 약탕기도 설치한다.

'사상체질관'에서는 전문가 진단을 통해 자신의 체질을 알아볼 수 있고, 체질별 약선음식의 전시'시식코너가 마련된다. 대구시 한의사회가 운영하는 '한방힐링센터'에서는 6명의 한의사가 침'뜸 등 진료를 하고, 아토피, 알레르기 등 소아'청소년 질환, 척추관절 질환, 피부미용, 중풍, 우울증 등 한방 특화 진료를 한다.

동의보감 발간 401주년을 기념해 허준 선생이 동의보감을 왕에게 올리는 의식인 '동의보감 진서의'를 재현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국의 한의학도들이 실력을 겨루는 '청년허준 선발대회'가 도전 골든벨 형식으로 진행되고, 한약재 썰기대회인 '전승기예 한마당'도 열린다.

축제장에서는 축제통용 화폐인 '엽전'을 구입해 이용할 수 있다. 환전소에서 엽전 1냥을 1천원으로 교환해 축제장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 축제기간에는 한약재뿐만 아니라, 농'특산물, 한방제품, 먹을거리 등 다양한 제품을 시중가보다 10~20% 할인해 판매한다.

올해 8월에 개장한 '에코한방웰빙체험관'에서는 개인체질별 라이프코칭 강연이, 한의약박물관에서는 '의성 허준에게 길을 묻다'(동의보감의 가을과일), '한방약술' 등 특별강연이 열릴 예정이다.

약전골목 일대 골목을 걸어보고 책을 만들어보는 '스탬프 골목투어',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청사초롱을 들고 3'1운동길, 동산, 청라언덕의 대구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달빛야경투어'도 이색 프로그램이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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