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의장 이동희)가 이번 주 상임위별로 해외연수를 기획하면서 시정현안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곳과 지역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중심으로 꾸몄다.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이재화)는 다음 달 2일까지 4박 5일 일정의 해외연수 방문지로 일본 나오시마와 도쿄를 선택했다. 나오시마의 '이우환 미술관'과 '안도 다다오'의 건축물을 직접 답사하면서 '만남의 미술관' 대구 건립 타당성 등에 대한 해답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가장 짧은 2박 3일 일정을 잡은 건설교통위원회(위원장 조재구)는 오사카와 교토를 방문한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개통에 대비해 오사카의 모노레일을 견학'시승하고,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해 신사이바시의 전통시장을 견학할 계획이다.
교육위원회(위원장 윤석준)는 외국어 및 국제화 정책의 최근 동향과 무상교육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다음 달 2일까지 3박 5일간의 일정으로 홍콩 국제학교와 마카오 교육청을 방문하고, 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박일환)는 중국 대표 경제도시 상하이와 대구 자매도시인 닝보시를 3박 4일간 연수 대상지로 정했다. 특히 경제환경위원회는 중국의 수처리장(폐수처리장)에 대구기업이 납품할 수 있도록 시당국의 협조를 요청하고, 원액기를 생산하는 지역기업 NUC전자 상하이법인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배지숙)는 베트남을 다음 달 3일까지 5박 6일간의 해외연수 방문지로 삼았다. 다낭에서는 지방전자정부시스템(무인민원발급기) 구축과 정보화 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지역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베트남 진출 지역 섬유기업과 대구경북상공인협의회에 들러 지역기업에 대한 지원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동희 의장과 각 상임위원장들은 "성과를 이끌어 내는 해외출장이 될 수 있도록 개별 의원마다 수행할 업무를 미리 지정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했다"면서 "외유성 해외연수에 대한 비판 여론을 고려해 오해와 비판의 여지가 없도록 일정을 꼼꼼하게 챙겼다"고 설명했다.
석민 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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