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의경의 구타 및 가혹 행위가 줄어들고 있지만, 장난을 빙자하거나 군기를 잡겠다며 괴롭히는 행위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조원진 새누리당 국회의원(대구 달서병)이 30일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전의경 구타 및 가혹 행위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발생한 구타 및 가혹 행위는 523건으로, 2010년 274건, 2011년 166건, 2012년 56건, 지난해 22건, 올해 6월 5건이었다. 이 기간 서울이 166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54건, 경남 41건, 경북 37건 순이었다. 지난 5년간 전의경 자살 등 사망사건은 26건이나 됐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의경에 대한 관리도 매우 소홀했다.
지난 3월 전북경찰청 소속 윤모 일경은 외출을 나갔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진단을 받은 직후였다. 장기적인 심리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으나 경찰청의 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조 의원은 "전의경에 대한 폭언과 괴롭힘이 여전하다. 구타 가혹 행위 예방과 더불어 전의경에 대한 정기적 심리검사 등을 통해 관리 대상 의경에 대해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상현 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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