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출신이 주축이 된 펜싱 남자 플뢰레 단체 대표팀이 일본에 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구대를 졸업한 허준'김민규'김효곤과 손영기로 구성된 대표팀은 25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29대45로 완패했다. 16대40으로 시작한 마지막 9라운드에 김효곤이 8연속 득점하는 등 13점을 뽑아내는 대혈전을 벌였으나 역부족이었다.
애초 2, 6, 9번 주자로 배치됐다가 2라운드에서 미야케 료(24)에게 0대5로 완전히 밀린 허준은 "금메달을 따고 싶었고, 많이 뛰고 싶었는데 한 라운드밖에 나서지 못해 아쉽다. 승부처는 없었고 처음부터 밀렸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펜싱 여자 에페 단체 대표팀은 대회 결승에서 중국에 19대43으로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아람'최인정'최은숙'김명선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했으나 정상 문턱에서 좌절했다.
한편 한국 펜싱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8개, 은메달 6개, 동메달 3개의 역대 최고 성적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 국가가 아시안게임 펜싱에서 금메달 8개를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펜싱은 광저우 대회에 이어 종합 2연패도 달성했다.
인천에서 이상헌 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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