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의 인물] 멕시코 혁명가 카예스

입력 2014-09-25 07:52:44

'난세는 영웅을 만들고, 삶의 미래는 정말 알기 어렵다'는 교훈을 주는 카예스(Plutarco Elias Calles)는 1877년 오늘 멕시코 소노라 과이마스에서 태어났다. 그가 태평성대를 살았다면 초등학교 교사로서 평범한 삶을 살았을 것이다. 하지만 독재자는 그를 혁명가로 만들었다.

1910년 독재자 포르피리오 디아스에 대항해 투쟁하던 프란시스코 마데로와 합류했다. 카예스는 뛰어난 재능을 지닌 조직가이자 지도자였으며 전투에서는 훌륭한 전략가였다. 1917년 소노라 주의 주지사가 됐고, 베누스티아노 카란사 대통령이 이끄는 행정부에서 통상'노동'산업 장관을 역임했다. 1920년에는 카란사 대통령을 축출하는 데 공헌했다. 1924년 멕시코의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대통령 당선자 오브레곤이 1928년 암살당하자 카예스는 6년 동안 3명의 꼭두각시 대통령의 배후에서 실질적인 권력을 행사했다.

그는 외국인의 토지소유를 규제하고 멕시코의 석유산업을 통제하는 법안을 승인했으며, 이러한 그의 조치는 미국을 분노하게 했다. 그러나 자신이 창당한 민족혁명당(PNR)에서 좌파들에게 밀려 강제로 망명길에 올랐을 때, 미국을 선택했다. 캘리포니아에서 살다가 1941년 멕스코의 승인을 얻어 귀국했다. 1945년 10월 19일 파란만장한 삶을 마감했다.

석민 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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