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
"그린에너지, 국가첨단의료허브, 물산업, 로봇산업 등 미래형 산업을 적극 키워 대구를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이는 모두 전임 시장들이 대구국가산업단지, 대구테크노폴리스 등을 조성하고 세계물포럼을 유치하는 등 발판을 갖춰줬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2일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 4기 입학식 및 하반기 개강식에 마련된 특강에서 "청년이 떠나지 않는 대구를 위해 일자리를 만들고 미래세대를 위해 도시계획을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또 남부권 신공항 유치와 관련해 "신공항은 남부권 경제공동체 조성을 위해, 그리고 대한민국의 상생발전을 위해 필요하다. 이런 차원에서 위치나 규모가 결정돼야 한다"고 했다.
권 시장은 "취임한 지 두 달이 지났는데, 자학적인 대구 분위기를 긍정적인 분위기로 바꾸기 위해 고심했다"고 전했다. 그는 "외지인에게 대구에 대해 물어보면 '더운 분지' '폐쇄적 도시'라는 대답을 들어 안타까웠다"면서 "대구를 자랑스러운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대구는 더운 분지 도시인 반면 자연재해가 없는 장점을 갖고 있다"면서 "대구에는 박정희 대통령, 김수환 추기경, 이병철 회장 등 창조혁신의 리더가 많았고, 국채보상운동과 2'28민주운동, 새마을운동 등 3대 시민정신을 갖고 있다"고 자랑했다.
그는 매일신문이 보도한 '대구에 사십니까'(9월 6일 자 1'2'3면 보도) 기사를 감명 깊게 읽었다는 대구 출신 외지인들의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소개했다. 기사에 따르면 대구는 ▷자연재해 안전 1위 ▷고속도로 수 1위 ▷주택보급률 전국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정치 1번지, 야구 명가, 교육의료문화레저 도시로 꼽힌다.
권 시장은 "현장시장실은 시장의 권위를 무너뜨리는 곳이다. 임기 동안 현장시장실을 운영하겠다"며 "현장에 나가면 시민들의 민원을 들어줄 때도 있지만, 시민들을 설득할 때가 더 많다"고 했다.
강의를 마무리하면서 권 시장은 "게을러서 못 한다는 소리를 안 듣기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면서 "시장이 잘못하면 시민들이 매질해달라"고 당부했다.
모현철 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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