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약·화장품·홍삼 인기
이달 15일 오후 6시쯤 관광버스 4대가 대백프라자점 지하 식품관 앞에 줄지어 섰다. 버스 문이 열리자 관광객 200여 명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다. 이들은 왁자지껄하게 말을 주고받으며 곧바로 대백프라자점 지하 1층 식품관으로 들어갔다. 일부는 한국 김 수십개를 샀고, 치약'치솔 등 생필품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또 한국 특산품 홍삼 정관장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1층에 있는 화장품 매장에는 여성 관관객들이 오랫동안 머물며 상품을 구입했다.
관광객 샤오밍 씨는 "한국 김 맛은 최고이고 공산품 품질도 매우 좋다. 뿐만 아니라 쇼핑 시설이 깨끗하고 가격도 합리적이어서 마음에 든다"고 했다.
대백프라자가 요우커(중국인 관광객)를 통한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대백프라자를 찾은 관광객은 지난 11일 닝보에서 대구를 찾은 관광객들이다. 대구~닝보 간 전세기가 지난 7월 취항을 시작해 다음 달 5일까지 24편의 운항이 예정돼 있다. 이 밖에 상하이, 칭다오 등을 포함해 10월까지 총 120여 편이 대구로 들어온다.
이날 요우커들은 제주도를 거쳐 대구 인근인 청도와인터널, 스파밸리, 수성못, 팔공산 등을 거쳐 닝보로 출발하기 전 마지막 일정으로 대백프라자를 찾았다. 대백프라자는 요우커의 대구 관광 유치에 큰 역할을 한 투어스파밸리와 협의를 거쳐 대구의 대표적 쇼핑점인 대백프라자를 이들에게 소개하기로 했다.
150~200명씩 일주일에 두 번씩 대구를 찾는 요우커들은 대백프라자에서 평균 700만원에서 1천만원가량 돈을 쓰고 있다. 매출액이 많지는 않지만 대백프라자측은 중국어 책자와 통역사를 배치했고, 3만원 이상 물품을 구매하면 김을 선물로 증정하는 등 요우커 끌어안기에 노력하고 있다.
대백프라자 관계자는 "지금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요우커들이 더 많이 대구를 찾으면 자연스레 지역의 대표 쇼핑점인 대백프라자의 지명도가 올라가고 매출도 늘어날 것"이라며 "요우커들도 백화점 방문에 만족감을 나타낸다"고 했다.
이창환 기자 lc@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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