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현일고 출신 백규정, KLPGA '메이지 퀸' 등극

입력 2014-09-22 08:54:47

21일 경기도 안산의 아일랜드 골프장에서 열린 제36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백규정이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KLPGA 제공
21일 경기도 안산의 아일랜드 골프장에서 열린 제36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백규정이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KLPGA 제공

구미 현일고 출신의 백규정(19'CJ오쇼핑)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백규정은 21일 경기도 안산의 아일랜드 골프장(파72'6천693야드)에서 열린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메트라이프'한국경제 제36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시즌 3승째를 챙겼다. 우승 상금은 1억4천만원.

올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백규정은 이로써 김효주(19'롯데)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백규정은 이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4개의 맹타를 휘두르고, 보기를 1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단독 선두였던 홍란(28'삼천리)이 마지막 라운드에서 2타를 잃는 바람에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동타를 이룬 백규정은 연장 첫 번째 홀인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홍란보다 7타를 뒤진 채 4라운드를 맞은 백규정은 11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은 데 이어 12번홀(파3)에서도 칩인 버디를 잡아 홍란을 2타차로 추격했다. 이어 백규정은 18번홀 버디로 홍란과 동타를 만들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2주 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4라운드에서 3타를 잃고 공동 11위(6언더파 282타)에 머물렀다.

김교성 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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