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 '날 위로하려거든', 윤진서와 뮤비 속 감정 연기 '눈길'…"연출은 누가 했

입력 2014-09-18 12:00:09

윤상 윤진서 사진. 오드아이앤씨
윤상 윤진서 사진. 오드아이앤씨

윤상 날 위로하려거든

가수 윤상이 신곡 '날 위로하려거든'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배우 윤진서와 감정 연기를 펼쳤다.

윤상은 지난 17일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싱글 '날 위로하려거든'를 발표하며 뮤직비디오에 출연, 노랫말을 모티브로 한 임팩트 있는 연기를 했다.

이날 공개된 '위로하려거든' 뮤직비디오에서 윤상은 고요하지만 흡입력 있는 카리스마를, 윤진서는 가슴 속 깊이 눌러왔던 감정을 폭발시키는 듯 오열하는 연기로 하모니를 이뤘다.

텅 빈 객석에 앉아 있는 윤진서가 대형 스크린에 등장한 윤상이 부르는 음악을 들으며 위로받는 장면으로 시작되는 '위로하려거든' 뮤직비디오는 2절부터 윤상과 윤진서의 위치가 바뀌어 고통받는 윤진서의 모습에 함께 마음 아파하는 윤상의 절제된 감정 연기가 클라이막스를 장식했다. 최소한의 감정만으로 캐릭터를 이끌어 나간 윤상과 격렬한 상처를 호소하는 윤진서의 연기가 균형을 이루며 집중력을 자아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윤상 '날 위로하려거든' 뮤직비디오의 메가폰은 김형균 감독이 잡았다. 윤상의 뉴욕대학교 대학원 동문인 김형균 감독은 학창시절의 인연을 계기로 이번 뮤직비디오 연출을 맡았다.

공개된 윤상의 '날 위로하려거든'은 세련된 비트와 사운드 위에 덧입혀진 윤상의 마이너적 감성 멜로디로 대중의 호평을 받으며 차트 상위권에 안착했다.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일렉트로니카 장르의 이곡은 윤상의 '소울메이트'로 불리는 작사가 박창학이 은유적이면서도 함축적인 노랫말을 더해 서정적 숨결을 불어넣었다. 과거 일렉트로니카 유닛 '모텟(mo:tet)'의 멤버로 활약한 바 있는 윤상은 한국 일렉트로니카 선구자다운 노련함으로 곡의 완성도와 대중성을 동시에 겨냥했다.

'날 위로하려거든'은 올 하반기 발매 예정인 윤상의 새 앨범과 다른 음악적 색깔을 가지고 있어 고민 끝에 디지털 싱글 형태로 발매하기로 최종 결정됐다.

'날 위로하려거든'을 통해 작곡, 편곡, 악기 연주 등 싱어송라이터의 영역을 넘어 믹싱, 마스터링까지 직접 한 윤상은 진정한 '레코딩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뉴미디어부01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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