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호 KBS 이사장
이인호 KBS 이사장이 야권 추천 이사들이 요구한 역사관 지적에 대해 "(그 사람들은) 운동권 교육을 잘못 받아 그렇다"며 공개답변 요구를 사실상 거절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이시장은 지난 17일 오후 취임 뒤 처음 열린 이사회를 주재하면서 신상발언을 통해 "나의 역사관은 공직생활 10년을 통해 알려지고 검증받은 것으로 갑자기 바뀐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영방송 이사장에 부적격이라는 주장에 대해서 "일부 운동권 교육을 잘못 받았던 정치인이나 사학과 교수 및 언론인들의 잘못된 역사 인식 때문"이라며 "역사 교수로서 이런 것들 막지 못한데 안타까움을 느낀다"고도 말했다.
이어 독재와 친일을 미화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터무니 없다. 독재시절 민주화 운동했던 분들이 공격 받았을 때 그들을 옹호했다"며 지적에 맞섰다.
앞서 야권 이사 4인은 지난 12일 뉴라이트 계열 역사학자 출신인 이 이사장에게 친일문제 등 근현대사와 KBS의 독립성, KBS 이사회 운영 등과 관련한 11개항을 질의하고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공개 요구했으며, 이 이사장이 17일 이사회 전까지 답변하지 않으면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인호 KBS 이사장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인호 KBS 이사장, 잘못된 역사인식이라니 황당하다" "이인호 KBS 이사장, 운동권 교육 잘못 받았다고?" "이인호 KBS 이사장, 그렇군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이사장은 이날 케이비에스 프로그램에 대해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으며, "케이비에스 이사들이 프로그램에 대한 논평이나 비판을 해선 안 된다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직접 관여하면 안 되지만 결과물에 대해 살펴보고 잘못된 부분은 토론할 수 있다. 개입이 아니라 논평과 비평은 보장돼야 한다"고 드러냈다.
뉴미디어부01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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