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들이 만드는 하모니는?

입력 2014-09-18 07:48:11

대구경북 치과의사 합창단 20일 대구시민회관서 공연

대구경북의 치과의사로 구성된 합창단인 '덴탈하모니'가 20일 오후 7시 대구시민회관 그랜드콘서트홀에서 제2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덴탈하모니는 대구경북지역에서 음악을 사랑하고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는 치과의사와 그 가족들로 이루어진 아마추어 혼성합창단이다. 음악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고자 지난해 창단했다.

김영준 단장은 "합창은 서로의 소리를 들으면서 나의 소리를 옆 사람의 소리와 융화시켜 아름다운 화음을 만드는 예술"이라며 "남의 의견을 잘 들으려 하지 않고 자기 말만 주장하는 사회에서 합창을 통해 남을 배려하고 경청하는 훈련이 된다면 우리 사회는 좀 더 밝아지리라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연은 우성규 지휘와 김효경의 반주로 '산유화' '고향그리워' 등 우리 가곡을 비롯해 '만화처럼' '로봇 태권브이가 캔디를 만났을 때' 등 어린이들이 즐거워할 만한 경쾌한 곡들과,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등 가요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들려준다. 또 소프라노 이화영과, 의사들로 구성된 '사랑醫합창단', 하자크첼로앙상블이 특별출연해 더욱 풍성한 구성을 보여준다.

덴탈하모니의 이원식 총무는 "오는 10월 대구시민회관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의 합창제에도 참가할 계획이며 또 지난해 '장애인을 위한 사랑의음악회'처럼 다양한 봉사활동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석 초대. 010-8571-3971, 010-3512-2804.

한윤조 기자 cgdream@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