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미로 속 감금된 기억상실 소년들 생존기
제임스 대시너의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SF 판타지 스릴러. 과거의 기억을 삭제당한 채 거대한 미로 속에 감금된 소년들의 생존과 탈출 이야기이다. 토마스(딜런 오브라이언)는 기억이 삭제된 채 거대한 미로로 둘러싸인 낯선 공간으로 보내진다. 30일마다 새로운 소년이 엘리베이터를 통해 그곳으로 보내지고, 토마스는 미로에 갇힌 그곳에서 자신과 같은 상황의 사람들을 만난다. 어른은 단 한 명도 없고 밖으로 빠져나갈 출구도 없는 곳에 갇힌 소년들은 매일 미로 속으로 뛰어들어 지옥으로부터 빠져나갈 탈출구를 알려줄 지도를 완성시켜 나간다. 그들은 매일 밤 살아 움직이는 미로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죽음의 존재와 대립한다. 영화는 소설 '파리 대왕'과 저예산영화로서 세계적으로 크게 성공한 영화 '큐브'를 떠올리게 한다. 혼돈의 시기를 겪는 10대 청소년의 불안한 심리적 공포를 미로라는 출구 없는 공간을 통해 상징적으로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