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설립 115주년…폴란드쇼팽음대 축하 연주회

입력 2014-09-17 09:32:49

18일 성서캠퍼스 쇼팽광장 야외무대, 전석 무료

계명
계명'쇼팽음악원 개원 10주년 기념으로 지난 2008년 10월 계명아트센터에서 열린 계명대-쇼팽음대 합동연주회. 계명대 제공

계명대학교가 설립 115주년을 기념해 18일 오후 7시 50분 성서캠퍼스 쇼팽광장 야외특설무대(계명아트센터 옆)에서 '폴란드 국립쇼팽음악대학교 오케스트라 초청 합동연주회'를 연다.

전석 무료로 진행하는 이번 연주회는 세계적인 지휘자 안토니 비트(Antoni Wit)의 오케스트라 지휘와 한국인 최초 쇼팽국제피아노콩쿠르 입상자 계명대 임동민 교수의 피아노 협연으로 캠퍼스를 찾는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가을밤을 선사한다.

세계 3대 음악교육기관 중 하나로 꼽히는 폴란드 국립쇼팽음악대학교(쇼팽음대)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연주회는 쇼팽음대 심포니 오케스트라 51명, 계명대 심포니 오케스트라 38명이 참여한다. 2시간 동안 폴란드 출신 거장 작곡가들의 민속적이면서 서정적인 곡들을 선보인다.

이번 연주회는 계명대와 긴밀한 유대관계를 맺어온 쇼팽음대가 자매대학인 계명대의 설립 11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직접 계명대를 방문하면서 열리게 됐다.

두 대학은 지난 1993년 자매결연을 체결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1999년 국내 대학 최초의 학'석사 공동학위 연계프로그램인 계명'쇼팽음악원(Keimyung-F. Chopin Academy of Music)을 개원해 학술적, 예술적 교류에 있어 많은 성과를 거둬왔다.

개원 시점부터 쇼팽음대 교수가 직접 계명대에 와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으며, 계명대에서 3.5년(7학기), 쇼팽음대에서 1년을 수학하면 양 대학의 학사 학위를 동시에 취득하고, 여기에 2년을 더 수학하면 쇼팽음대 석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학'석사 연계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두 대학은 외국 교육협력사업의 모범적인 사례로 AEC(유럽음악대학협회)와 EU국가연합에 소개되기도 했다.

계명대 신일희 총장은 두 대학의 교류를 기반으로 한국-폴란드협회 창립을 주도하며 양국 간 민간외교의 물꼬를 텄다. 오랜 기간 폴란드 명예영사(현재 명예총영사)로 활동하는 등 두 나라의 발전과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폴란드 정부 대십자훈장을 받았다. 또 쇼팽음대로부터 비음악인,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2008년 계명'쇼팽음악원 개원 10주년을 맞아 폴란드 쇼팽협회는 프랑스, 벨기에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계명대 성서캠퍼스 내에 쇼팽 흉상을 세웠으며, 2009년 '제1회 아시아태평양 국제쇼팽피아노콩쿠르'를 아시아 최초로 계명대에서 개최했다.

한편 티켓 배부 등 이번 공연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계명대 음악공연예술대학(053-580-6581)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상준 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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