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이 아이템] 약초박을 이용한 버섯재배

입력 2014-09-17 07:52:22

'키트' 사용 집에서도 쉽게 생산

귀농을 고려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농촌학교를 찾는 40, 50대 남성은 물론 아이들과 주말농장을 운영하는 주부들도 많다. 자연과 함께 보내면서 수익도 창출할 수 있는 '귀농'을 꿈꾸는 이들도 많다.

이처럼 귀농을 고려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작물 가운데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는 상당한 고민거리다. 최근에 언급되고 있는 '신사업' 가운데 '버섯재배'도 하나의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약초 추출 후 약초박(약초찌꺼기)을 버섯재배에 이용하는 사업이 등장했다.

약초박 버섯은 버려지던 자원을 재활용해 생산시간 및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약초박의 유효성분을 함유하는 기능성 버섯생산이 가능하다. 기존 농가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농업 아이템으로 농업적 활용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쉽게 볼 수 없는 버섯의 성장을 가정에서 쉽게 관찰할 수 있는 가정용 버섯재배키트를 통해 가정이나 교육기관에서 교육용으로 활용이 가능하며 농업에 관광을 접목할 수 있다.

'약초박을 이용한 버섯재배'는 약초박의 특징을 활용한 사업이다. 약초가 추출되는 과정에서 약초박은 기존의 단단한 조직구조가 풀어져 수많은 공극을 지니게 돼 버섯의 종균이 생장하기 좋은 구조가 된다. 약초박을 이용한 버섯배지가 일반배지보다 버섯의 생산기간을 단축시켜준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약초박을 이용한 버섯재배를 할 경우 국내 소비자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유기농' 재배가 가능하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계자는 "버섯이 생약개발가능성과 건강식품의 하나로 자리 잡아가면서 버섯에 대한 연구가 세계적으로 크게 진행되고 있으며 관심과 수요 또한 증가추세다. 약초박을 활용하여 배지의 생산단가와 시간을 단축시킨다면 안정적 가격으로 국내 버섯수요를 충족시켜 버섯의 수입을 줄일 수 있고 약초박 버섯의 우수성을 알려 국내산버섯의 해외진출에 많은 공을 세우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이 사업의 장점은 '재배키트'를 이용해 가정에서도 재배할 수 있도록 상품화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한 관계자는 "현재 커피버섯 재배키트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버섯 외의 가정용 재배키트 시장도 급성장 중이어서 가정용 재배기를 이용한 도시 농부 증가 및 오픈마켓의 재배키트 판매량이 20% 이상 성장 중이다"고 설명했다.

약초박 버섯의 관광자원화를 통해 다양한 수익모델을 창출하고 체험형 농장, 재배키트 등 소비자 및 관광객의 흥미를 유도할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이다.

창업에서 주의할 점은 약초박 버섯의 장점을 미리 알림으로써 약초박 버섯의 시장진출 시 겪을 수 있는 브랜드이미지 장벽을 뛰어넘어야 한다. 약초박 버섯의 장점 중 하나인 약초의 유효성분들을 함유하는 기능성에 관한 사항을 미리 인지시켜 고객의 기대심리를 자극하고 구매욕을 높일 수 있어 안정적인 수요를 창출할 수 있게 된다. 문의 1588-5302, 053)629-4200.

노경석 기자

자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