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유치 절호의 기회…VIP동선 하나 놓치지 말라"

입력 2014-09-15 11:19:04

대구시 직원 400여명 휴일 출근 '빈틈 없는 준비"

대구를 '아이디어-창업-성장-글로벌화'로 이어지는 세계적인 창조경제 생태계로 조성하기 위한 대구시와 삼성전자의 합작 작품의 첫 단추인 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 출범식이 15일 열렸다. 이날 행사에 박근혜 대통령과 삼성 이재용 부회장 등 최고의 VIP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구시는 경제 재도약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시장뿐 아니라 시의 전 직원이 정성을 쏟았다.

주말이었던 13일 이 행사의 주관 부서인 대구시의 창조경제본부를 비롯해 기획조정실, 첨단의료산업국, 예산담당관실, 자치행정국, 대변인실 등 관련 부서의 공무원 400여 명이 출근해 대통령 등 VIP 맞이에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14일 일요일에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정오까지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한 정태옥 행정부시장, 김연창 경제부시장, 국'과장 등 간부들이 시장실에서 준비회의를 가진 데 이어 권 시장 등 일행은 점심 후 곧바로 대통령 등의 방문지를 하나하나 둘러보며 현장을 점검했다. 이들은 현장점검 후 다시 시청으로 들어와 미비했던 점을 낱낱이 확인하고 준비하는 회의를 가지는가 하면 관련 부서 직원들은 저녁 식사를 한 뒤에도 남아서 마지막까지 현장 및 각종 행사 준비를 하는 등 온종일 눈코 뜰 새 없는 시간을 보냈다.

권 시장은 연방 "삼성이 대구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직접 VIP들의 동선을 시간대별, 내용별, 장소별로 챙기며 일정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했다.

권 시장은 "대구에 오는 모든 사람이 기분 좋게 방문하고 따뜻함을 느끼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한 치의 실수나 소홀함이 없이 준비하자. 삼성이 일회성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자진해서 대구에 적극 투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투자를 끌어내기 위해 시와 시민 모두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하고 대안을 마련해보자"며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은 주말과 휴일을 반납하고 늦은 시간까지 일하면서도 지치는 기색 없이 손님맞이 준비를 했다. 이번 기회가 대구 경제 활성화를 위한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한껏 기대하면서 일하다 보니 마치 잔칫집처럼 활기차고 밝은 분위기가 연출됐다는 것.

한 공무원은 "대구가 다시 경제적으로 부흥할 기회를 잡았다는 기대감에 모두 밝은 표정으로 즐겁게, 분주하게 뛰어다니며 일하고 있다"며 "특히 젊고 의욕이 넘치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재용 부회장이 앞으로 관계를 잘 맺고 유지해나갈 수 있을지도 관심사"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