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에게 경찰서장이 돈봉투를 전달한 사건(본지 12일 자 5면 보도)이 한전의 비자금 수사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은 "금품출처 등과 관련한 의혹이 제기된 만큼 사실관계 확인 차원에서 내사를 진행해 한 점 의혹 없이 밝혀내겠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청은 이날 지능범죄수사대 수사관 5명을 청도로 급파해 이현희 전 청도경찰서장이 한전으로부터 돈을 받아 지역 주민들에게 전달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지금까지 확인된 돈봉투 금액 1천700만원에 대한 돈의 흐름을 추적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뿌려진 돈이 한전 직원의 개인 돈인지 한전에서 따로 만든 비자금인지 철저히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은 이 전 서장이 추석 연휴에 청도 각북면 주민 7명에게 한국전력의 위로금 100만∼500만원이 든 봉투를 돌린 사실이 드러나자 이 전 서장을 직위해제하고 감찰을 벌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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