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는 여전히 박스권에서 맴돌고 있다.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약 17%를 차지하는 삼성전자, 현대차의 부진도 한몫하고 있다. 이는 크게 두 가지 측면으로 분석할 수 있다. 첫째로 달러화 대비 엔화의 약세가 이들 대표 수출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최근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는 엔화 약세는 단순히 수급적인 요인이 아니라 미국의 조기금리 인상설,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와 더불어 일본의 추가 양적 완화 가능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둘째로는 실적 우려 부분이다. 이들 기업에 대한 각 증권사별 실적 추정치는 빠르게 하향 조정되고 있다. 실적 염려와 엔저 공습으로 인한 대형 수출주들의 부진이 지수 박스권 탈피를 방해하고 있는 반면 코스닥 및 내수 관련주, 특히 중국 내수 관련주들의 약진은 두드러지고 있다. 환율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고 실적 우려감이 지속되고 있는 장세라면 여전히 실적 개선주와 내수 관련주로 집중하는 전략이 좋을 듯하다. 또 최경환 경제팀의 이른바 '초이노믹스'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을 수 있는 건설, 금융, 소비확대에 따른 유통주들도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규태 신한금융투자 시지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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