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음식 고생한 주부들에 힐링 선물

입력 2014-09-13 07:30:39

호텔인터불고 '글램핑' 이벤트…유통업계 건강상품 등 할인행사

호텔 및 유통업계가 추석 동안 제수준비와 손님맞이로 명절증후군을 앓고 있는 주부들을 위한 '힐링' 이벤트를 다양하게 선보인다. 명절 동안 주부들 눈치 보기에 바빴던 남편들에게 주부들을 위해 지갑을 열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의도다.

호텔인터불고는 명절에 고생한 주부들을 위한 상품으로 글램핑을 내놨다. 글램핑은 화려하다(glamorous)와 캠핑(camping)의 합성어로 비용이 많이 드는 귀족적 야영을 뜻한다. 호텔인터불고는 올 6월부터 야외수영장과 디럭스동 등 텐트 8동을 마련해 글램핑 이벤트를 시작했다.

8.2~9.9㎡(2.5~3평) 규모의 텐트에는 바베큐 장비, 어린이를 위한 장난감, 안락의자 등이 비치돼 있다. 3인 기준으로 점심 또는 저녁을 포함해 20만~30만원이 소요된다. 애초 여름휴가를 겨냥해 내놓은 상품이지만 명절증후군을 앓는 주부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추석 이후 예약 전화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인터불고 관계자는 "글램핑이 대구에서는 생소하지만 서울 등지에서는 보편화된 휴식 문화"라며 "경험을 한 고객들은 모두 만족한다"고 했다.

유통업계도 힐링 이벤트에 동참했다.

대백프라자는 12일부터 21일까지 2층'보트리샤'에서 등온열 관리를 50% 할인된 5만원에, 야외주차장 맞은편 1층'SS 망고 왁싱'에서는 페이스 왁싱을 9만9천원에 제공한다. 2층 '알렉산드로'에서는 스페셜 핸드케어 서비스를 1인 1회에 한해 2만원에 제공한다. 추석 동안 고생한 주부들을 겨냥한 상품이다. 동아문화센터는 17일부터 주 1회씩 몸매교정요가와 섹시몸매필라테스 단기 강좌를 진행해 주부 고객의 명절 피로 회복은 물론 건강한 몸매 관리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이마트는 명절증후군을 앓는 주부들의 뭉친 어깨와 발의 피로를 풀어주기 위한 러빙홈 등쿠션 안마기와 코지마 발 안마기를 준비했다. 통상 어버이날이나 명절 때 효도 가전 선물로 분류됐지만 이번 추석 기간 특별히 준비했다. 지난달 28일 이후 안마기와 안마의자의 매출이 각각 302%와 36%가 늘어나 심상치 않은 매출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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