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형 중학교로 설립. 특별예산 등록금 무료 학부모 등 76% 찬성
울진 남부지역의 평해중학교와 평해여중, 기성중과 온정중 등 4개 중학교가 1개 학교 신설로 통합을 결정해 교육예산 300억원을 특별 지원받는 '대박'을 터트리게 됐다.
울진교육청에 따르면 4개 중학교를 통합해 기숙형 1개 중학교로 설립하는 방안을 놓고 평해읍과 기성'온정면의 중학교와 초교 학부모 18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평균 76%의 찬성률로 통합을 결정했다. 학교 통합에 필요한 '학부모 3분의 2 이상 찬성 요건'을 충족함에 따라 울진교육청은 지역 및 외부 전문가, 초'중'고교 교장 등 50여 명으로 학교위치선정 투표인단을 구성해 신설되는 기숙형 중학교의 위치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현재 기성면 주민들은 현 기성중학교 부지를, 온정면 주민들은 온정중학교 부지를 신설하는 기숙형 중학교 부지로 활용해 달라는 유치계획서를 제출했다. 평해읍 주민들은 평해읍민회관 뒤편을 신청했으나 진입도로 미비 등을 이유로 울진교육청이 보완 검토를 요구했다.
학교위치선정 투표인단은 일단 유치계획서가 제출된 기성'온정'평해지역을 대상으로 조만간 투표를 실시한다. 울진교육청은 기숙형 중학교 위치가 결정되면 중앙 재정 투'융자 심사를 의뢰해 학교 설립에 소요되는 예산을 확보하고 본격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관련 지원 규정에 따라 교육부는 4개 학교 통합으로 설립되는 기숙형 중학교에 모두 300억원의 특별예산을 지원하게 된다. 울진교육청은 '예산 폭탄'으로 신설되는 기숙형 중학교의 모든 시설과 기자재는 초현대식으로 갖추고, 입학생들에게는 등록금과 기숙사비 무료 혜택은 물론 학원비와 수학여행 경비까지 전액 지원한다고 밝혔다.
허정두 울진교육장은 "기숙형 중학교의 학생 수는 90여 명으로 추정돼 풍족한 예산으로 선진 교육환경이 갖춰질 것"이라며 "차질없이 설립돼 운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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