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호국·평화·관광사진 전국 공모전
경상북도와 칠곡군, 매일신문사가 주최하고 칠곡군의회'칠곡문화원이 후원한 '칠곡군 호국'평화'관광사진 전국 공모전' 올해 행사에는 1천여 점이 넘는 작품들이 몰렸다.
심사위원들은 "수준급 스토리사진이 몰리는 등 공모전의 품격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감탄했다.
◆구자호 심사위원장 인터뷰
"사진 마니아 다양한 기법 놀라움 스토리텔링·동적 작품 높은 점수"
"전반적으로 공모전 주제에 충실했고, 작품 수준이 평균 이상이었습니다. 특정 지역과 한정된 주제가 정해진데다 사진 마니아가 많이 참가해 다양한 기법의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구자호(대구 사진비엔날레 운영위원장) 칠곡군 호국'평화'관광사진 전국 공모전 심사위원장은 "목적과 주제가 분명한 대회라 출품작품들이 다른 어느 곳보다 인상적이었다"며 "칠곡군의 호국 평화 관광이란 방향성과 주제에 대한 시사적 표현과 정적인 것보다는 동적인 사진에 심사의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구 위원장은 "이번 공모전의 특이한 점은 조사진(스토리사진)을 공모했다는 것이다. 조사진은 생각을 많이 하고 작업을 해야 하는데 출품작들의 스토리텔링이 잘 돼 있어 보기에 좋았다"고 평가했다.
"입상작들의 경우 기다림을 잘 포착한 풍경과 자연의 변화를 담은 작품들이 많은데 프로가 아닌 이상 더 요구할 것 없는 수작들이었습니다. 선정된 작품을 통해 어떤 작품들이 공모전의 목적에 부합하고 선정되는지를 사진 마니아들이 깨닫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구 위원장은 "입상작품 속에는 칠곡군만의 특성이 용해돼 있다"며 "국민과 군민이 참여한 사진공모전을 통해 칠곡군의 정체성이 이어지고, 사진과 칠곡군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칠곡 이영욱 기자 hello@msnet.co.kr
◆신문기 금상 수상자 인터뷰
"미군부대 벽화·철조망·뭉게구름, 호국·평화 갈망 우리 염원 담아"
"열심히 했지만 금상 수상작 선정은 뜻밖입니다. 더욱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삼겠습니다."
금상을 차지한 신문기(65'구미시) 씨는 "칠곡군은 구미와 인접한 곳이고 칠곡보로 자주 출사를 나와 잘 안다. 금상에 선정된 작품은 항상 찍고 싶었던 장면이었는데 정성을 들인 만큼 결과가 좋아 기분이 좋다"고 했다.
"작품을 찍기 위해 네 번이나 방문했다. 날씨가 좋으면 구름이 좋지 않고, 하늘 상황이 좋아 작업을 할라치면 육상사정이 맞지 않았습니다. 작품을 앵글에 담은 날도 모든 것 뿌리치고 내려와 작업을 했습니다."
(사)한국사진작가협회 구미지부 회원인 신 씨는 사진 경력이 50년이 넘는다. 10여 년 전부터는 디지털에 몰입해 왔다. 주로 꽃 접사 사진을 많이 하는데 지난해와 올해 경상북도자연학습원에서 만든 달력의 배경 사진을 제공할 만큼 사진 마니아이자 베테랑이다.
그는 "왜관의 미군부대인 캠프캐럴을 지나다니면서 호국안보와 관련해서 미군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것을 자주 실감했다"며 "부대 벽화와 철조망, 부대 물탱크와 하늘의 뭉게구름에서 남과 북으로 분단돼 있는 우리의 현실과 호국, 평화를 갈망하는 칠곡군의 바람이 보였다"고 했다.
칠곡 이영욱 기자 hell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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